수원더비 패한 이병근 감독 “상대 수비 깰 수 있는 의지 필요해” [현장인터뷰]

2023시즌 첫 수원더비에서 패한 이병근 수원삼성 감독은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병근 감독은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수원FC와 경기를 1-2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용은 좋았지만, 마무리짓는 부분에서 개선해야할 점이 많다”며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선수를 바꾸던지 그런 방법도 있겠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깨고 들어갈 수 있는 의지가 필요하다”며 마무리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도 말했다. “파이널 서드에 들어가서 공격적으로 상대를 이길 수 있는 움직임이나 예측, 이런 것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힘든 상황도 있겠지만, 이겨낼 수 있는 것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패했다. 사진 제공= 프로축구연맹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패했다. 사진 제공= 프로축구연맹

이날 수원은 점유율에서 62.26%-37.74%, 슈팅 수에서 10-11, 유효슈팅에서 8-6으로 경기 내용면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 보여줬으나 경기를 내주고말았다.

그는 “(상대 공격수인) 라스에게 제공권만 내주지 않으려고 준비했는데 새컨볼 싸움에서 상대에게 밀렸다. 여기에 상대의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공격이 우리의 조직력을 무너뜨렸다. 후반에는 거기에 대비했고 조금 더 나아졌다. 포기하지않고 따라가는 것은 긍정적이었다”며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라스에게 돌파를 허용해 실점한 두 번째 실점 장면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나와서는 안될”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선수들이 반성해야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바사리와 김보경의 호흡 문제에 대해서는 “바사니가 우리가 하고자하는 수비 조직력이나 공격의 위치 움직임에 대해 굉장히 잘해오고 있었기에 그 자리에서 살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김보경이 어디에 서야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김보경이 오른쪽에서 공격할 때 너무 그쪽으로 나가는 바람에 (이)기제가 공을 잡았을 대 외로웠던 거 같다. 크로스나 새컨볼 이런 것에서 보경이가 프리롤로 하다보니 공간을 상대에게 내주는 그런 상황이 온 거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후반에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나갔는데 상대의 백스리나 이런 것에 대해 공격적으로 나가다보니 상대는 밀집돼 있는 상황에서 바사니가 공간이 없다보니 어려워한 거 같다. (김)경중이가 들어가고 보경이가 안쪽으로 들어오며 플레이하며 좋았던 장면이 여러 번 나온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후반을 돌아봤다. “두 선수를 조금 더 살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술적인 고민에 대해서도 말했다.

교체 이후 바로 라커룸으로 들어가버린 바사니에 대해서는 “우리가 더 단결된 모습이 필요하다. 그런 것을 우리가 깨지않아야하고 베테랑 선수들이 그런 분위기를 잘 만들어야한다. 너무 처지지 않았으면한다”며 분위기가 처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세 경기 연속 선제실점을 허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득점에 대해 생각을 해서 그런지 더 공격적으로 선수들이 올라가다보니 수비에 대한 허점이 생긴 거 같다”며 반복되지 않았으면하는 바람도 전했다. “공격을 하면서도 어떻게 수비를 하고 상대 공격을 저지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수원=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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