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상대 선방쇼’ 노동건 “수원 시절 벤치를 지키던 아픔 떠올라” [현장인터뷰]

친정팀 수원 삼성을 상대로 선방쇼를 보여준 수원FC 골키퍼 노동건(32)이 소감을 전했다.

노동건은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 경기 선발 출전, 팀의 2-1 승리를 이끈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수원FC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 자리에서 승리로 보답한 것이 기쁘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노동건은 유효슈팅 8개를 포함 10개의 상대 슈팅중 9개를 막아내며 골문을 지켰다. 경기 막판 김보경과 안병준의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내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수원FC 골키퍼 노동건은 친정 수원 삼성을 맞아 선방쇼를 펼쳤다. 사진 제공= 프로축구연맹
수원FC 골키퍼 노동건은 친정 수원 삼성을 맞아 선방쇼를 펼쳤다. 사진 제공= 프로축구연맹

그는 “실점했지만, 다음 경기 더 잘하라는 채찍이 될 거라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 좋은 경기였다”며 이날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노동건은 이날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렀다. 경기전 인터뷰에서 “박배종은 부상에서 회복중이고 남은 것은 이범영과 노동건이다. 셋 중에 누가 나가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수원 더비이고 노동건의 전소속팀이 수원 삼성이라 동기부여를 고려했다. 상대를 잘 알고 있을 거라 판단했다”며 노동건의 선발 기용에 대해 설명했던 김도균 감독은 경기 후에는 “100% 만족한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지난 경기가 끝난 직후부터 선발 출전 사실을 통보받고 준비했던 그는 “과하게 준비하면 오히려 준비했던 것을 못할 수도 있어 하던대로 준비했다”며 특별히 다르게 준비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런 것은 없었지만, 감정은 속일 수 없었다. “경기장 들어오기전 버스에서 뭐랄까 많이 찡한 느낌이었다. 처음 입단하고 데뷔한 팀을 상대하는 것이 기쁘지는 않았다. 지금 나를 믿어주는 팀이 수원FC이기에 최선을 다해 보답하자는 생각이었다”며 친정팀을 상대한 소감에 대해 말했다.

통진고와 고려대를 거치며 청소년대표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정됐던 그는 2014년 수원에 입단하며 프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의 커리어는 험난한 주전 경쟁의 연속이었다.지난 세 시즌은 수원 삼성에서 양형모와 힘겨운 주전 경쟁을 벌였었다.

노동건은 수원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노동건은 수원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했다. 사진= MK스포츠 DB

이날 수원종합운동장 한쪽을 가득 메운 수원 삼성팬들을 바라보며 경기했던 그는 “수원에 마지막에 있었을 때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했던 아픔이 떠올랐다”며 당시 느꼈던 심정을 전했다.

“‘다른 팀에 가서 좋은 모습 보이고 있구나’ 이런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힌 그는 “내부적으로 기회가 나도 모르게 줄어들었다. 코치진이 판단한 것도 있었다. 여러 말들이 잇었는데 그런 것들을 잠재울 수 있는 경기였다”며 이날 경기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그가 수원FC로 이적했을 때, 많은 수원팬들이 그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줬다. 그는 “묵묵한 박수가 감사할 따름”이라며 잠시 감정이 북받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새로 자신을 응원하게된 수원FC 팬들에게는 “한 경기로 평가해달라는 말은 하지않겠다. 화려한 모습보다는 든든한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도 남겼다.

수원FC는 이날 승리로 수원과 통산 전적에서 7승 1무 5패 우세를 유지했다. 그는 ‘수원의 주인은 이제 수원FC인가’라는 질문에 “오늘 경기는 우리가 이겼으니 깃발의 주인은 우리가 아닐까”라는 말을 남긴 뒤 밝은 미소와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수원=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국세청, 지창욱 특별조사 후 세금 수십억 추징
최여진, 7년 연상 사업가와 결혼 1주년 자축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바다, 탄력 넘치는 몸매&돋보이는 볼륨감 노출
월드컵 본선 첫 상대 체코, 속도 기술로 넘어라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