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운영을 잘하지 못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12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봄배구 진출 경우의 수가 완전히 사라졌다. 승점 48점(16승 19패). 남은 한 경기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오더라도 KGC인삼공사가 기록 중인 승점 53점(승점 18승 17패)에 미치지 못한다.
이날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가 양 팀 최다인 34점, 강소휘가 21점, 권민지가 15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상황에서 4, 5세트를 내주며 무너졌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우리가 힘든 상황이었던 것 맞았다. 자력으로는 힘든 상황이었다”라며 “오늘은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이제 한 경기가 남았는데, 코칭스태프들과 상의해 어떻게 풀어갈지 생각해 보겠다. 한 시즌 잘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2라운드 4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한 한봄고 출신 미들블로커 김보빈이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김보빈은 1, 2, 3세트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가 날카로운 서브를 선보이며 IBK기업은행 언니들을 흔들었다.
차상현 감독도 “연습 때부터 좋은 서브를 보였다. ‘오늘은 준비를 잘 해봐. 들어가면 흔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충분히 잘했다. 범실 두 개 있었지만, 그건 주전 선수들도 하는 것이다. 잘했다. 괜찮았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장충의 봄은 없다. 차상현 감독이 부임한 이후 꾸준하게 순위 상승을 이뤘지만, 올 시즌은 잠시 쉼표를 찍게 됐다.
차상현 감독은 “시즌 시작부터 어렵게 갔다. 실패한 부분은 부상 관리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운영을 잘 못했다”라고 자책했다.
말을 이어간 차 감독은 “그러나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다. GS칼텍스가 보여줬던 배구 색깔이 분명 있다. 휴식을 취했다가 내년 시즌 준비 잘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