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상황에서 등판했는데 그만큼 (김종국)감독님께서 내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올라왔다.”
KIA 타이거즈 최지민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전에 구원 등판, 1.2이닝을 완벽히 막아냈다.
경기 후 김종국 KIA 감독은 “5회 1사 1, 3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최지민이 1.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낸 부분을 칭찬해주고 싶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지금의 컨디션을 잘 유지해주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최지민은 위기 상황을 결점 없이 극복해냈다. 5회 1사 1, 3루 위기 상황에서 송후섭을 대신해 등판, 김태진과 박찬혁을 삼진, 그리고 뜬공으로 잡아내며 좋은 분위기를 지켰다.
6회에도 등판한 최지민은 김동헌에게 2루타를 맞기는 했으나 송성문, 이병규, 임병욱을 상대로 3개의 아웃카운트를 얻어내기도 했다.
최지민은 경기 후 “오늘 위기 상황에서 등판했는데 그만큼 감독님께서 내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올라왔다. 반드시 삼진을 잡겠다는 생각보다는 내 투구 리듬대로 던지려고 노력했고 그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마운드에 오르기 전 정명원 코치님께서 부담 갖지 말고 던지라고 해주셨던 게 심적으로 편하게 투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2022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5순위로 KIA에 지명된 최지민. 데뷔 시즌에는 가능성만 보여줬다면 올해는 스텝업한 모습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 13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2이닝 2피안타 1실점(1자책)하며 조금 흔들렸던 그였으나 키움전에선 위기 상황을 막아내는 등 든든함을 과시했다.
최지민은 “확실히 1년 전 지금보다는 컨디션이나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지난해에는 스스로 확신이 없었다. 현재까지 계획한 대로 잘 되고 있다. 질롱코리아에서 실전 경험을 쌓은 부분도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지민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줄곧 140km대 초중반의 구속이 나오고 있다. 이 컨디션을 꾸준히 유지하는 게 중요할 듯하다. 기복 없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척(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