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나와 연습해야죠.”
LG 트윈스 내야수 송찬의는 염경엽 LG 감독이 올 시즌 활용할 자원 중 한 명이다. ‘거포 유망주’ 이재원과 손호영 그리고 송찬의에게 어떻게 해서든 기회를 주겠다고 한 염경엽 감독이다.
이미 타격 능력은 누구나 안다. 지난 시즌 6개의 홈런을 때리며 시범경기 홈런왕으로 인정받았다. 정규 시즌 때는 부침을 겪었지만, 지난 시즌 종료 후 호주리그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나가 28경기 타율 0.324 7홈런 24타점을 기록하며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했다.
그러나 수비는 아니었다. 염경엽 감독도 취임식 당시에 “1군에 오기 위해서는 포지션 고민을 해봐야 한다. 성장 방향을 보고, 어떤 위치에서 가장 많은 기회를 받을지 또 어떻게 성장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상의를 해볼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었다.
15일과 16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모두 1루수로 나섰다. 일단 2루수와 1루수가 송찬의의 포지션이 될 전망. 그러나 두 경기 모두 실책을 범하는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16일, 2회 2사 주자 1, 2루에서 김재상의 타구를 놓쳤다. 15일에는 강한울의 평범한 타구를 놓쳤다. 이 실책 이후 삼성이 6점을 가져오며 빅이닝을 만들었기에 더욱 아쉬웠다.
수비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쓴 탓일까. 장점인 공격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4경기 타율 0.158 3안타 1홈런 3타점에 머물고 있다.
그래도 염경엽 감독은 걱정하지 않는다. 지금이 아닌 내일을 바라보는 선수이기 때문. 조금씩 훈련량을 늘려가면서 송찬의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16일 경기 전 만났던 염경엽 감독은 “송찬의는 한참 더 해야 한다. 찬의 같은 경우는 어차피 스타팅으로 나서는 게 아니다. 경기 시작 한 시간 정도 일찍 나와 수비 연습을 하고, 수비의 훈련량을 늘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쳐도 상관없다. 경기 후반에 나가니, 괜찮다. 2군에 있는 것보다 1군에 있으면 훨씬 훈련을 많이 할 수 있다. 찬의는 훈련량을 늘릴 수 있고, 또 효과적으로 경기에 투입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틀 연속 실책 범한 유망주, 결국 훈련이 답이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