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가 플레이오프 때부터 떨린다고 하더니 이번 챔피언결정전에도 떨린다고 하더라. 진짜인지는 모르겠다.”
아산 우리은행은 19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부산 BNK와 신한은행 SOL 2022-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70%(21/30). 우리은행은 그동안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승리한 후 우승한 확률이 85.7%(6/7)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왔다면 크게 준비할 시간보다는 컨디션 점검이 우선이다. 일단 우리 선수들이 맞춰보는 것에 집중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BNK가 첫 경험이라고 하지만 김한별이라는 노련한 선수가 있다. 또 플레이오프 때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골밑이 강하다. 그걸 우리가 막아내는 게 중요하다. 김한별은 내외곽을 오가는 선수다. 또 큰 경기에 강하다. 부담이 안 될 수 없다. 그래도 우리 역시 경험 많은 선수가 많다.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경험, BNK는 젊음과 패기가 있는 팀이다. 결국 우리은행이 승리하기 위해선 경험을 살리고 BNK의 스피드를 죽이는 것이 포인트.
위 감독은 “BNK는 많이 뛰고 또 에너지가 있는 팀이다. 우리 입장에선 부담이 크다. 그래도 지금 단계까지 왔다는 건 서로 잘 알고 있다는 것과 같다. 얼마나 잘 살리고 또 얼마나 잘 막는지가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김단비를 영입하면서 ‘왕조’ 재건에 속도를 냈다. 그는 정규리그 MVP에 선정될 정도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고 이는 챔피언결정전과 같은 큰 무대에서도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위 감독은 “김소니아가 가고 단비가 왔다. 거의 10년 만에 치르는 챔피언결정전이라고 하더라(웃음). 그래서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연차가 있지 않나. 엄살인지도 모르겠다. 플레이오프 때부터 떨린다고는 하는데…. 진짜인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플레이오프 때 떨린다고 한 김단비는 2경기 평균 18.5점 11.0리바운드 7.0어시스트 3.0스틸 2.0블록슛을 기록했다. WKBL 역대 최고의 엄살 장인 위 감독보다 더한 엄살이다.
위 감독이 꼽은 챔피언결정전 키 플레이어는 박지현이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박)지현이를 가장 기대하고 있다. 작년에 한 번 경험했다고 하지만 그때는 아무것도 모른 채 뒤기만 했다. 1년 정도 지났는데 이런 큰 경기를 통해 잘 성장하기를 바란다. 잘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