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 그의 가을야구에 대한 갈증은 더 늘어났다.
트라웃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을 마친 이후 필 네빈 감독에게 보낸 문자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대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버스안에서 감독에게 ‘나는 이게 필요하다. 이런 분위기에서 뛸 필요가 있다. 이런 순간을 경험할 필요가 있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WBC에 처음으로 출전한 트라웃은 미국의 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 무대에서 대회의 열기를 직접 경험하며 많은 것을 느낀 모습이었다.
그 끝에는 가을야구에 대한 갈증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우리가 얼마나 플레이오프에 나가고 싶어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트라웃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14년 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포스트시즌에 나갔으나 디비전시리즈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즈에 3연패당하며 허무하게 탈락했다.
WBC에 출전한 시간들이 “특별했다”고 밝힌 트라웃은 “야구 선수로서, 경쟁자로서 정말 뛰고싶은 무대다. 그 순간, 분위기를 원한다”며 다시 한 번 가을야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네빈 감독은 “매일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신경쓴다면 일들이 제대로 풀릴 거라 생각한다. 나는 매 번 ‘올해는 다를까’ ‘올해는 절실함을 가져야하는 해인가’와 같은 질문을 늘 받는다. 내 생각에 지금 우리같은 선수 구성과 기대치를 생각하면, 매 시즌 절실함을 가져야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그것은 동료, 팬, 구단에 대한 배신이다. 그렇기에 나는 매일 절실함을 갖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오타니는 WBC 결승에서 일본 대표로 나선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와 맞대결한 것에 대해서도 말했다.
“모두가 원하는 장면이었다. 재밌는 승부였다”며 소감을 전한 그는 “3-2에서 지저분한 공을 던졌다. 그전에 빠른공 하나를 놓쳤다. 그는 좋은 투수임에 틀림없다”며 동료를 인정했다.
그는 “배트 중심에 맞혀야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가 던진 모든 공이 각기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스플리터는 전혀 던지지 않길래 이를 의식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슬라이더가 들어왔다. 원하는 결과는 아니었지만, 재밌는 승부였다. 우리는 서로 경쟁했고 그를 직접 상대한 것은 처음이었다”며 오타니와 승부를 다시 돌아봤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