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은 적응 단계라 생각한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최근 타격감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외국인타자 마틴의 부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마틴은 우투좌타 외야수로 선구안이 좋고, 콘택트 능력과 파워가 우수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시즌 트리플A 퍼시픽 코스트리그 홈런 부문 공동 1위를 기록했다. 트리플A 통산 328경기에 출장해 1345타석, 타율 0.260, 54홈런, 205타점을 기록했다.
NC는 마틴 영입 당시 “마틴은 중견수를 포함해 외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출루 능력과 장타력이 우수한 타자다. 팀에 합류해 공수 모두에서 뛰어난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100만달러(약 13억원)를 주고 데려왔다.
그러나 마틴은 아직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27일 kt와 경기 전까지 마틴의 타율은 0.053 이었다. 19타수 1안타. 이날 경기 제외, 7경기에 나섰는데 21일 키움 히어로즈전 빼고 모두 무안타다. 삼진은 무려 9개나 된다.
경기 전 강인권 감독은 “마틴은 적응 단계다. 타격 파트에서 코치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있다. 적응할 시간이 분명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전혀 힘을 내지 못했다. 이날 마틴은 4번타자 겸 선발 중견수로 나섰다. 1회 2아웃 1사 상황에서 타석에 섰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소형준의 낙차 큰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마틴은 7회말 들어가기에 앞서 오태양과 교체됐다. kt의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볼넷 하나를 얻고, 3회 초대형 홈런을 때리며 기분 좋게 교체된 것과는 비교가 된다.
마틴은 이날도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타율이 0.045까지 떨어졌다. 22타수 1안타. 마틴이 부진하니 NC도 공격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단 2안타, 2사사구에 그치며 0-2로 패했다.
마틴은 언제 살아날까.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