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선수들 보며 자극을 많이 받았다.”
kt 위즈 소형준(22)은 지난해 3월 열린 2023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커리어 첫 성인 국가대표 선발이었다.
2022시즌 27경기에 나서 13승 6패 평균자책 3.05를 기록하며 kt의 선발진을 든든하게 지켰다.
그러나 WBC에서 소형준은 힘을 내지 못했다. 1라운드 예선 첫 경기 호주전에서 2점 앞선 상황에 나왔으나 0.1이닝 2실점이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마지막 경기 중국전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이는 이미 한국의 탈락이 결정된 후였다.
27일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 선발 등판을 마친 후 만난 소형준은 “대회 때 좋은 컨디션으로 했어야 했는데, 그게 되지 않았다. 이번에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꼈다. 좋은 선수들을 보며 자극을 많이 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NC전 등판은 지난 21일 두산 베어스전 이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 21일 두산전에서 소형준은 3.1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이날은 깔끔했다. 4이닝 2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커터(20개), 커브(18개), 체인지업(14개), 투심(6개), 직구(3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시속은 144km.
경기 후 이강철 kt 감독도 “선발 소형준이 여러 구종을 던지면서 점검을 했는데 이전 등판보다 좋았다. 본인의 페이스를 찾은 것 같다. 구원 투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긍정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소형준은 “개막하기 전 마지막 등판이어서 경기처럼 집중하며 던지려 했다. 정식 경기라고 생각을 하며 던졌다”라고 이야기했다.
원래는 80구를 던질 예정이었으나, 쌀쌀한 날씨 때문에 혹여나 모를 부상 여파로 투구수는 61개에서 끝냈다.
그는 “슬라이더 연습을 하고 있어서 슬라이더를 좀 더 던졌다. 체인지업이랑 커브가 어떤지도 점검했다. 커브는 좋았는데, 체인지업은 많이 부족했다. 내 느낌에는 약간 불편한 느낌이 들었는데, (장)성우 선배가 생각보다 괜찮다고 해주셨다. 정규 시즌 때 투구를 하며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소형준은 “나를 위해서라도 더 많은 자극을 받아 더 노력해야 한다. 시즌에 집중해 더 좋은 경기,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시즌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2개 부족해 20개를 채우지 못했다. 20개를 채우겠다. 이닝도 지난 시즌만큼 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소형준은 지난 시즌 18번의 퀄리티스타트, 171.1이닝을 소화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