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돈 의혹’ 장정석 단장은 ‘묵묵부답’, 구단에는 사의 표명

박동원(LG)과 FA(자유계약선수)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장정석 KIA 타이거즈 단장이 입장 표명 대신 구단에는 자진 사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KIA는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징계위원회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한 매체는 장정석 KIA 단장이 지난해 스토브리그에서 박동원과 FA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돈을 요구한 발언이 존재한 것은 사실로 KIA 구단의 자체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KIA는 FA 협상 과정에서 해당 발언이 담긴 녹취파일을 확보했다. 이어 양 측에 사실 관계 확인을 거쳐 29일 오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해당 내용에 대한 전화로 유선 신고를 했고, 현재 오전 10시부터 징계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다만 장정석 단장은 ‘돈을 요구한 의도가 없었다’는 입장이고, 선수 측은 ‘뒷돈을 요구한 것’으로 받아들였다는 입장이다. KIA 타이거즈 관계자는 “전날 관련 내용을 파악했다. 박동원 선수 측과 장정석 단장 측의 입장 차는 존재하지만, (돈을 요구한) 해당 발언이 있었다는 것을 구단에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더 정확한 장정석 단장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MK스포츠는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장 단장은 전날 ‘징계위원회를 개최하겠다’는 구단의 통보에 대신 서면으로 자신의 입장을 소명하고 징계위를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장 단장은 구단 측에 자진 사임 의사를 전한 상황이다.

2017년 넥센 히어로즈 사령탑에 올라 3년간 감독직을 맡았던 장 단장은 이후 야구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 2021년 11월 KIA 단장으로 부임했다. 공격적인 트레이드와 전력 보강 등으로 지난해 KIA의 5강을 이끌었으나 구설수에 오르며 결국 결별 가능성이 높아진 모양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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