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0승 투수 악몽의 복귀전, 4이닝 4실점 새드 스토리 [MK잠실]

2020년 KBO리그 20승 투수의 복귀전은 새드 스토리로 결말을 맺었다.

두산 베어스의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조기 강판했다.

알칸타라는 3년 전 2020시즌 두산의 에이스 투수로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한 괴물이었다. 일본에 잠시 다녀온 후 3년 만에 돌아온 그에게 두산이 거는 기대는 컸다. 그러나 홈 개막전의 압박감이 컸던 탓일까. 결과가 좋지 않았다.

2020년 KBO리그 20승 투수의 복귀전은 새드 스토리로 결말을 맺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2020년 KBO리그 20승 투수의 복귀전은 새드 스토리로 결말을 맺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알칸타라는 롯데전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1홈런) 4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5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강판했다. 최고 구속 155km를 기록했으나 결국 롯데 강타선에 무너지고 말았다.

1회 투구는 결점이 없었다. 150km대 초중반의 강속구를 앞세워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2회 전준우에게 추격의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두산 타선의 도움으로 이미 3점을 챙긴 상황이었기에 크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 3회 역시 잭 렉스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 처리, 무실점 투구했다.

그러나 알칸타라의 4회는 악몽이었다. 첫 타자 전준우를 땅볼로 처리했으나 노진혁에게 안타를 맞은 후 유강남과 황성빈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1사 만루 상황에서 안권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 3-3 동점을 피하지 못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안치홍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으며 3-4, 리드를 내줬다. 이후 렉스마저 볼넷으로 출루 허용, 또 실점 위기에 놓였다. 다행히 한동희와 고승민을 각각 삼진, 땅볼로 마무리하며 추가 점수는 주지 않았다.

이미 4회까지 91개의 공을 던진 알칸타라였다. 결국 5회에는 김명신이 마운드에 오르며 아쉬운 복귀전으로 마무리했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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