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데뷔전에서 호투한 선발 세스 루고(34)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루고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1실점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선발 등판은 뉴욕 메츠 시절이던 지난 2020년 9월 27일 워싱턴 원정 이후 첫 선발 등판이었다. 2021시즌 이후 불펜 투수로 변신했던 그는 2년 계약으로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뒤 선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첫 등판에서 7이닝 호투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느낌이 정말 좋다. 기술적으로 폼을 유지하려고 경기 내내 애썼다. 출발이 좋다”며 경기 소감을 전햇다.
평균 구속 93.8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79.3마일의 커브, 두 가지 구종을 주로 앞세워 상대 타선을 공략한 그는 “경기에 대비해 세운 계획을 유지하며 상대 균형을 뺏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밥 멜빈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선발로서 투구 수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연습해왔다. 오늘 그는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졌고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불펜을 하다가 선발로 전환해서 첫 등판부터 7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며 그의 투구를 칭찬했다.
그는 이날 경기가 3-1의 근소한 리드로 끝났지만, “경기를 우리가 지배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런 느낌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선발의 호투 덕분이었다.
루고는 “결국에는 상대 타자들을 어떻게 공격하느냐에 달려 있다. 내 공에 대한 확신을 갖고 계획대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했다”며 자신의 투구에 확신을 갖고 공격적인 투구를 한 결과 효율적인 투구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그는 1회 1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들을 연달아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특히 C.J. 크론의 빗맞은 타구를 침착하게 처리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공을 약간 더듬었지만, 침착하게 1루로 던질 수 있었다”며 그 상황에서 침착한 수비를 한 것이 결국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관중들도 분위기도 정말 대단하다. 나는 내 루틴을 지키며 계획대로 공을 던지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며 새로운 팀에서 보내는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