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한항공 왕조 건설되나…창단 첫 트레블, 삼성화재 이후 역대 두 번째 통합 3연패 도전

2023년 4월 3일, 대한항공의 왕조가 건설될까. 이기면 역사가 쓰인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항공은 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판 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승점 76점(26승 10패)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챔프전 1, 2차전에서도 무서운 기세로 현대캐피탈을 압도하고 있다. 1차전 3-1, 2차전 3-0 승리를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왕조를 건설할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대한항공은 왕조를 건설할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의 화력이 빛나고 있고, 정지석과 곽승석이 버티고 있는 리시브 라인도 안정적이다. 무엇보다 한선수의 토스가 안정적이다. 현대캐피탈의 젊은 세터 김명관과 이현승을 압도하고 있다.

한국전력과 플레이오프 3차전 혈투를 펼치고 온 현대캐피탈은 체력 싸움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체력 열세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공백은 단연 주장 전광인, 발목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전 경기 결장 중이다. 3차전 경기도 뛰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수 중심을 잡는 전광인의 공백을 이시우, 홍동선, 김선호가 메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2연승을 거둔 대한항공, 챔프전 1-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100%다. 이날 원정에서 승리를 가져오면 대한항공은 역사를 쓰게 된다. 창단 후 처음으로 컵대회, 정규리그, 챔프전을 모두 싹쓸이하게 된다. 트레블. 2009-10시즌 삼성화재, 2020-21시즌 GS칼텍스에 이어 V-리그 역대 세 번째 및 남자부 두 번째 트레블 기록을 쓰게 된다.

또한 통합 3연패 쾌거를 달성하게 된다. 지금까지 남자부에서 통합 3연패를 달성한 팀은 삼성화재뿐이다. 삼성화재는 2011-12시즌부터 2013-14시즌까지 통합 3연패를 이룬 바 있다.

1승이 남았다고 해서 방심은 금물이다. 경기장은 상대 홈이다.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기로 유명한 현대캐피탈 팬들이다. 기본에 충실하며 대한항공만의 플레이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과연 대한항공은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천안=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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