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못한 외인 원투펀치 부진…WBC 다녀온 1차지명 에이스는 다를까, 독수리 사냥 성공하나

원태인의 시즌 첫 등판은 어떨까.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삼성은 NC 다이노스와 주말 2연전에서 1승 1패의 성적을 가져왔다.

삼성은 1승 1패의 성적과는 별개로 선발진이 전혀 힘을 내지 못했다. 삼성이 자랑하는 최강 외인 원투펀치 데이비드 뷰캐넌과 알버트 수아레즈가 나섰으나 모두 고개를 숙였다.

원태인은 독수리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원태인은 독수리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뷰캐넌은 개막전 선발로 나서 5이닝 8피안타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개막전 패배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수아레즈는 더 처참했다. 시리즈 2차전에 나서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6실점은 수아레즈의 KBO리그 개인 최다 실점 타이기록이다.

선발진의 부진을 씻을 선수가 나선다. 바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맹활약하며 한국 야구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원태인이다. 원태인의 시즌 첫 등판.

원태인은 데뷔 후 지금까지 한화전에 13번 나서 5승 4패 평균자책 3.71로 준수하다. 지난 시즌에는 깔끔했다. 4경기 2승 평균자책 1.93으로 좋았다. 평균 이닝도 7이닝으로 이닝 소화 능력도 훌륭했다.

그러나 원태인은 지난달 28일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서 최악투를 보였다. 당시 원태인은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WBC 다녀온 후 첫 등판이었던 2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이닝 5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선보인 후 나온 기록이어서 더욱 아쉬웠다.

지난달 30일 미디어데이에서 만났던 원태인은 “핑계일 수 있지만 선발 전날까지 운동을 많이 했다. 난타를 맞아 걱정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시즌 때 맞는 것보다 이럴 때 맞는 게 나쁘지 않다고 봤다. 코치님께서도 잘 맞았다고 하더라. WBC에서 많은 자신감을 얻고 왔고, 첫 등판에서도 쉽게 쉽게 생각을 했다. 호되게 예방접종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하며 달라진 내일을 각오했다.

원태인이 맞붙는 상대 선발은 펠릭스 페냐다. 페냐 역시 결연한 각오로 마운드에 선다. 한화는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그것도 2연속 끝나기 패였다. 스미스의 부상으로 어깨가 무거워진 페냐가 부담을 덜고 어떤 투구를 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개막 2연전에서 원투펀치가 부진했다. 원태인은 다를까. 독수리 사냥에 성공할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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