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키움 히어로즈 포수 김동헌의 사구 판정과 관련해 두 차례나 격렬히 항희했다.
KIA는 4월 15일 고척 키움전을 치르고 있다. 이날 KIA 선발 투수 윤영철이 1회 말 5실점으로 흔들린 가운데 문제 상황은 3회 말 발생했다.
윤영철은 3회 말 1사 뒤 충암고 시절 배터리를 이뤘던 학창 시절 옛 동료 김동헌과 상대했다. 볼카운트 2B-2S 상황에서 윤영철이 던진 5구째 137km/h 공이 김동헌의 팔꿈치에 맞는 사구로 이어졌다. 함지웅 구심은 사구를 곧바로 선언하지 않고 다른 심판진들과 모여 한동안 상의한 뒤 김동헌에게 사구 판정을 내렸다.
김동헌이 팔꿈치를 일부러 안으로 내밀었다고 판단한 김종국 감독은 곧바로 그라운드로 나와 격렬하게 항의했다. 김 감독은 함지웅 구심에게 팔꿈치를 내미는 동작까지 취하면서 사구 판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구심의 판정 번복은 없었다. 김동헌은 사구 판정으로 1루로 진루했다.
사구 판정 합의와 항의 시간 때문에 오랫동안 공을 던지지 않아 팔이 식었던 윤영철은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들을 처리해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3회 말이 끝나자 김종국 감독은 키움 선수들이 몸을 푸는 사이 또 그라운드로 나와 함지웅 구심과 사구 판정에 대한 얘길 나눴다. 사구 판정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김 감독의 굳건한 태도였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