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대승에 기여했다.
배지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7번 2루수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기록하며 팀의 13-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타율은 0.254로 올랐다.
4회 빅이닝의 포문을 열었다.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잭 갈렌을 상대로 타구 속도 105.8마일의 강한 타구를 때려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를 만들었고 다음 타자 조시 팔라시오스의 좌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피츠버그는 팔라시오스의 안타를 시작으로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밀어내기 볼넷, 잭 수윈스키의 2타점 2루타,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4회에만 7득점을 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5회 득점을 추가했고 여기서도 배지환의 역할이 빛났다.
선두타자로 나와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바뀐 투수 앤소니 미세비치 상대로 1루 방면 땅볼 타구를 때린 뒤 스피드를 활용해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상위 타선이 해결해줬다. 앤드류 맥커친의 우전 안타에 이어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지난 4월 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 이후 첫 홈런.
8회에는 무사 1, 3루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상대 포수 호세 에레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 타점을 올렸다. 땅볼 타구였지만 코스가 좋았고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빠져나갔다. 팀은 배팅볼 수준에 가까운 에레라의 공을 공략해가며 2점을 더 추가했다.
선발 요한 오비에도는 6이닝 2피안타 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1실점 기록하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3회 헤랄도 페르도모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7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드웨인 언더우드 주니어는 첫 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조시 로하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실점 허용했다. 이후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파이어리츠 구단에 따르면 오른팔 전완부에 긴장 증세를 느껴 강판됐다.
애리조나 선발 잭 갈렌은 3 2/3이닝 8피안타 4볼넷 2탈삼진 8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8실점은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이다.
양 팀은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벤치 멤버들을 대거 기용하며 주전들에게 휴식을 줬다. 배지환은 이 과정에서 8회초 수비를 앞두고 중견수로 이동, 나머지 경기를 소화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