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Again 그랜드슬램’ LG, SSG 잡고 단독 선두 등극+5연승 [MK인천]

김민성이 SSG 랜더스를 상대로 또 한 번 그랜드슬램을 때려낸 LG 트윈스가 공동 선두 맞대결에서 승리하고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LG는 2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김민성의 만루 홈런과 선발 임찬규의 호투에 힘입어 9-1로 승리, 공동선두 주중 맞대결 1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동시에 5연승을 달렸다.

또한 LG는 27승 1무 14패로 승률 0.659를 기록, SSG를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달 27일 마지막 이후 26일만에 다시 오른 단독 선두다. 동시에 LG는 올 시즌 SSG 상대 전적을 3승 1패로 만들고 승패 차이를 더 벌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반면에 SSG는 완패를 당해 2연승의 흐름이 끊기며 26승 1무 15패(승률 0.634)를 기록, 2위로 내려앉았다.

LG의 문학 대첩을 이끈 주인공은 이번에도 김민성이었다. 이날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성은 1-1로 팽팽히 맞선 4회 초 경기를 뒤집는 역전 만루홈런을 때려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동시에 SSG를 상대로 ‘AGAIN 그랜드슬램’의 짜릿한 기억을 만들었다. 김민성은 지난해 9월 2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양 팀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연장 10회 초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좌월 역전 만루홈런을 날려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김민성은 240일만에 다시 한 번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만루홈런을 때려 팀 승리를 이끈 영웅이 됐다.

LG 타선에선 김민성 외에 박해민이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문보경-오지환-이재원도 각각 1타점씩을 기록했다. 박동원도 멀티히트와 2볼넷으로 네 차례 출루하면서 득점을 올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LG 선발 임찬규는 팀 타선의 넉넉한 지원 속에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의 역투를 펼쳐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4승 무패 평균자책 2.33의 눈부신 시즌 기록을 통해 당당히 LG 토종 에이스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임찬규에 이어 나온 LG 구원진도 깔끔했다. 유영찬-진해수-이상규가 도합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SSG를 상대로 완승의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초반 리드는 오히려 SSG가 먼저 잡았다. 5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주환이 2회 말 1사 후 우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은 3구 연속 볼을 골랐다. 이후 1S-3B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가운데 코스로 들어온 임찬규의 5구째 142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하지만 SSG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LG가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그랜드슬램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4회 초 이닝 선두타자 김현수의 볼넷에 이어 2명의 타자가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문보경의 안타와 박동원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타자 이재원이 7구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1 동점을 만들었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이어 2사 만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김민성은 SSG 선발 오원석을 상대로 2S-0B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3구째 낮은 코스의 127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SSG의 좌익수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껑충 뛰어올랐지만 담장을 훌쩍 넘긴 비거리 105m 홈런 타구를 잡아낼 순 없었다. 밀어내기 볼넷과 김민성의 그랜드슬램을 묶어 단숨에 5점을 낸 LG는 5-1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LG는 5회 초 공격에서 박해민의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낸 이후 오지환의 1타점 적시타로 가볍게 1점을 더 추가하고 6-1로 스코어를 벌렸다.

반격이 시급한 건 SSG였지만 LG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SSG가 6회 말 2사 1,3루 득점 기회를 놓친 반면 LG는 7회 초 3개의 안타와 볼넷, 상대 실책을 묶어 2점을 더 내고 8-1로 달아나며 경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기를 잡은 LG는 7회 말부터 구원진을 가동한 데 이어 8회 초 1점을 더 추가하면서 SSG의 전의를 완전히 꺾었다. SSG는 LG 불펜에 틀어 막혀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인천=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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