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트레블에 대해 말할 수 있다. 한 경기 남았다.”
맨체스터 시티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2-23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2-1로 승리, 리그에 이어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는 일카이 귄도안의 멀티골에 힘입어 첫 ‘맨체스터 더비’ FA컵 결승을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이어 FA컵까지 거머 쥔 현시점에서 드디어 트레블을 언급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승 후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제 트레블에 대해 말할 수 있다. 한 경기 남았다”고 이야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동안 트레블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피했다. 1998-99시즌 맨유 이후 잉글랜드 팀 중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한 트레블인 만큼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그들에게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만이 남았고 인터 밀란만 꺾는다면 맨유에 이어 2번째 트레블을 달성한 잉글랜드 팀이 된다.
또 역사상 9번 존재한 트레블에 맨시티가 10번째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과거 FC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2008-09시즌, 이미 트레블을 달성한 경험이 있다.
FA컵 우승이 결정된 후 눈물까지 보였던 과르디올라 감독. 그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했던 하루였다. 훌륭한 FA컵이었다”며 “난 바르셀로나의 팬이지만 평생 이 클럽(맨시티)을 사랑할 것이다. 또 우리는 팬들에게 즐길 수 있는 좋은 선물을 줬다는 걸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는 오는 11일 인테르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만약 승리한다면 새로운 역사, 새로운 트레블을 기록하게 된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