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도 못버틴 선발, 피츠버그 감독은 “보직 논의할 것” [MK현장]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우완 선발 로안지 콘트레라스, 자리가 위태롭다.

콘트레라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했으나 1/3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7실점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받아들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야심차게 마운드에 올랐지만,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을 시작으로 아홉 명의 타자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투구 수 38개가 되도록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콘트레라스는 1회도 버티지 못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콘트레라스는 1회도 버티지 못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콘트레라스는 원래 지난달 말 빈스 벨라스케스의 복귀와 함께 불펜으로 내려갈 예정이었으나 벨라스케스가 팔꿈치 부상이 재발하면서 선발진에 잔류했다.

다시 기회를 얻었지만, 지난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서 4이닝 5실점 기록한데 이어 두 경기 연속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줬다.

데릭 쉘튼 피츠버그 감독은 그의 다음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젊은 선수에게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 (향후 그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역할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그는 “첫 타자부터 0-2 카운트에서 볼넷을 내주는 등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 브레이킹볼이 계획대로 들어가지 않는 모습이었다. 공이 날카롭지 못했고, 40구 이상은 던지지 않게하려고 했다”며 이날 그의 등판에 대해 말했다. 루이스 오티즈가 5이닝을 소화한 것에 대해서는 “원래 피기백(선발 뒤 롱 릴리버가 등판해 긴 이닝을 책임지는 것)으로 기용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1월 제임슨 타이욘을 뉴욕 양키스에 내주고 영입한 콘트레라스는 지난 시즌 21경기에서 95이닝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두각을 나타냈으나 이번 시즌은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91로 부진한 모습이다.

쉘튼은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라며 아직은 그가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피츠버그는 그를 선발 로테이션에 남겨둘 것인지를 조만간 결정해야한다. 뉴욕 메츠와 홈 3연전 앞뒤로 휴식일을 가진 뒤 13연전에 돌입하기 때문. 그때가 되면 5인 로테이션 기용이 불가피하다.

콘트레라스는 “역할은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필요한 변화를 주는 것”이라며 자신의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1회에만 7점을 내준 피츠버그는 이후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결국 5-9로 졌다. 7회와 9회 두 차례 만루 기회가 있었지만, 여기서 1점씩 내는데 그친 것이 아쉬웠다.

쉘튼 감독은 “우리는 지난 세 경기 22개의 볼넷을 얻으며 인내심을 보여줬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큰 안타가 나오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득점권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나도 그 답을 알았으면 좋겠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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