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신화 쓴 한국 U-20, 40년 전 풀지 못한 숙제가 아직 남아 있다 [U-20 월드컵]

4강 신화, 그것만으로도 찬란한 한국 U-20 축구대표팀. 그러나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의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데 라 플라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1-2, 통한의 분패를 당하며 2회 연속 결승 도전에 실패했다.

한국은 잘 싸웠다. 원했던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그들은 실패가 아닌 성공을 이뤘다. 김은중 감독과 선수들은 온갖 악재 속에서도 프랑스와 에콰도르, 나이지리아를 꺾었다. 그들은 그렇게 3번째 4강 신화로서 이번 대회의 마지막을 바라보고 있다.

4강 신화, 그것만으로도 찬란한 한국 U-20 축구대표팀. 그러나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4강 신화, 그것만으로도 찬란한 한국 U-20 축구대표팀. 그러나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러나 한국에 있어 아직 남은 숙제가 있다. 다가올 이스라엘과의 3/4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번 대회에 첫 출전했고 일본과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의 강호를 차례로 무너뜨리며 4강까지 올랐다. 우루과이와의 4강에서 0-1로 패배, 3/4위 결정전으로 내려왔다. 한국은 아시아의 대표로서 그들을 응징할 자격이 있다.

더불어 한국은 1983년 첫 4강 신화를 이룬 후 4강에서 브라질(1-2), 3/4위 결정전에서 폴란드(1-2)에 모두 패하며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당시 한국은 브라질과 폴란드전 모두 각각 김종부와 이기근의 선제골로 앞서다 전부 역전 패배했다.

성인 무대이기는 하지만 2002 한일월드컵에서도 4강에서 독일(0-1), 3/4위 결정전에서 튀르키예(2-3)에 패하며 4위로 끝냈다.

이번에는 다른 결과를 내야 할 목표가 있다. 이탈리아에 분패하며 동기부여를 잃었을 수도 있지만 한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이스라엘은 분명 까다로운 상대다. 1년 전 유럽 대회에서 잉글랜드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선 조별리그 ‘광탈’ 위기에서 일본을 무너뜨리며 당당히 16강에 올랐다. 그리고 우즈베키스탄(1-0)과 브라질(3-2)을 차례로 격파, 그들만의 4강 신화를 썼다.

지칠 대로 지친 한국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충분히 버거운 상대다. 심지어 이탈리아보다도 유럽 대회 성적이 좋았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연장 접전 끝에 탈락시키기도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선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한국은 40년 전, 그리고 21년 전 선배들이 풀지 못한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3/4위 결정전에서 승리해야 할 이유다.

이탈리아전 패배는 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시작이다. 현지, 그리고 국내에 있는 붉은악마는 한국의 멋진 유종의 미를 바라고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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