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3연패 탈출 뒤 연승 가도를 희망했다. 최근 필승조 역할을 맡은 임기영이 9회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하는 그림이 나오는 게 김 감독의 바람이다.
KIA는 6월 1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치른다. KIA는 9일 잠실 두산전에서 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7대 3 승리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10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메디나가 일찍 내려갔는데 불펜 투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타자들이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해주면서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특히 테이블 세터인 류지혁과 고종욱이 활발하게 공격을 리드했다. 류지혁은 100% 몸 상태가 아니지만, 근성 있는 스타일이라 모범이 되는 헌신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라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KIA는 10일 경기 선발 마운드에 이의리를 올려 2연승을 노린다. 이의리는 올 시즌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 2.55 68탈삼진 41볼넷 WHIP 1.50을 기록했다. 올 시즌 6회를 완전히 마친 등판이 단 한 차례라 이닝 소화 결과가 다소 아쉬운 분위기다.
김 감독은 “이의리 선수가 최소 5이닝 이상 소화해줬으면 한다. 그래야 불펜진에 조금 더 휴식을 줄 상황이 생긴다. 이의리 선수는 투구 개수만 적다는 가정 아래 4실점을 하더라도 7이닝까지 던져준다면 괜찮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IA 벤치는 9일 경기에서 8회 임기영-9회 최지민을 올려 마치 셋업맨과 마무리 역할을 맡기는 그림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향후에도 임기영과 최지민을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필승조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현재 우리 팀 불펜에서 두 투수가 가장 투구 컨디션이 좋다. 두 선수 가운데 상황에 따라 8, 9회를 나눠 맡을 수 있다. 그 앞에 박준표, 이준영, 장현식까지 필승조를 맡아주는 그림이 이상적이다. 특히 임기영은 제구력이 좋으니까 이닝당 투구수가 매우 적은 편이다. 임기영은 앞으로도 이른 시점에 등판하는 멀티 이닝 활용을 기본적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투수가 나란히 2연투 중인 가운데 10일 경기에서 최지민은 휴식, 임기영은 불펜 대기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최)지민이는 오늘 휴식이 필요하다고 본다. (임)기영이도 될 수 있으면 마지막까지 기다렸다가 쓰려고 한다. 9회 이기는 상황에서 기영이가 등판하는 상황이 오면 좋을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한편, KIA는 10일 경기에서 류지혁(3루수)-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우익수)-이창진(좌익수)-변우혁(1루수)-신범수(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운다.
김 감독은 “소크라테스(0.325)와 최형우(0.322)가 리그 타율 1, 2위인데 테이블 세터들이 자주 출루해준다면 상대 투수들이 더 불편해질 거다. 최근 3연패 과정에서도 테이블 세터 부진이 컸다”라고 말했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