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위에서 자신감, 존재감 돋보여”…성장하는 레전드 포수의 아들, 서튼 마음 확 잡다 [MK현장]

“등판할 때마다 성장해 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도 2년차 불펜 투수 진승현의 성장세가 만족스러운 모양새다.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서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진승현을 호평했다.

10일 경기 전 만난 서튼 감독은 “굉장히 인상 깊은 등판 내용을 보여줬다. 매 등판 때마다 성장해 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제구도 좋아 보였다. 마운드 위에서 존재감과 자신감이 성장한 모습이다”라고 극찬했다.

진승현이 성장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진승현이 성장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경북고 졸업 후 22 롯데 2차 2라운드 14순위로 입단한 진승현은 데뷔 시즌 10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 9.00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성적 보다 아버지 진갑용 KIA 타이거즈 수석코치의 아들로 더욱 유명세를 치렀다.

그러나 올 시즌은 지난 시즌과 다르다. 올 시즌 6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 3.86을 기록 중이다. 5월 27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 0.1이닝 3실점을 제외하면 그 외 5경기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있다. 전날도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실 전날 롯데 불펜은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이 제한적이었다. KT 위즈와 홈 3연전을 치르며 불펜 소모가 컸다. 구승민은 3연투를 했고, 김진욱과 김상수는 1군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 진승현의 2이닝 호투는 롯데에 큰 힘이 됐다. 덕분에 팀도 5-1, 깔끔한 승리를 가져왔다.

서튼 감독도 “아시다시피 가용할 수 있는 불펜 투수가 제한적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양쪽 홈 플레이트를 다 활용하며 날카로운 변화구를 던졌다. 자신감과 존재감을 마운드에서 보여줬다. 확실하게 2이닝을 책임졌다”라고 극찬했다.

진승현은 점점 성장하고 있다. 레전드 포수의 아들이 아닌, 롯데 투수 진승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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