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볼 끝내줬다” 센가 인정한 피츠버그 감독 [MK현장]

가끔은 상대를 인정하는 것도 괜찮다. 이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그랬다.

데릭 쉘튼 피츠버그 감독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를 1-5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포크볼이 끝내줬다”며 상대 선발 센가 코다이를 인정했다.

이날 센가는 7이닝 2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포크볼의 위력이 엄청났다. 10번의 스윙중 7개가 헛스윙, 2개는 파울, 1개는 약한 땅볼 타구가 나왔다.

센가는 이날 7이닝 1실점(비자책) 기록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센가는 이날 7이닝 1실점(비자책) 기록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쉘튼은 “오늘 그는 포크볼이 통했다. 후반부에는 커터와 커브까지 섞어서 던졌다. 정말 잘던졌고, 우리 타자들은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상대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상대를 인정하고싶다”고 답했다. “그런 스플리터에 96~99마일짜리 패스트볼까지 계획대로 잘 던지면 공략하기 힘들다”며 다시 한 번 상대 선발을 높이 평가했다.

기회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3회에는 볼넷 세 개를 얻으며 만루를 채웠고 코너 조가 잘맞은 타구를 때렸지만 중견수가 담장에 몸을 던져가며 잡아냈다. 쉘튼 감독은 이 장면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며 아쉬워했다.

피츠버그 선발 요한 오비에도역시 잘했다. 6 1/3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기록했다. 쉘튼은 “모든 공이 잘 통했다. 효율적으로 잘 던졌다”며 오비에도의 투구를 칭찬했다.

오비에도는 “상대가 좋은 팀이든, 나쁜 팀이든 신경쓰지 않는다. 내 할 일을 하려고 노력했다. 계획대로 던지며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려고 했다”며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6경기 연속 3실점 이하로 막아내며 시즌 초반 부진에서 벗어난 그는 “긴 시즌이다. 지나간 결과는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 일만 생각하고 있다”며 시즌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7회 이후에는 아쉬웠다. 불펜진이 상대 타선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쉘튼은 7회 2사 2루에서 루이스 기요메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것에 대해 “원하는 매치업을 가져가려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3이닝은 특히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계획대로 던지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2000안타에 안타 한 개만을 남겨놓은 앤드류 맥커친은 이날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쉘튼은 낮경기로 열리는 내일 경기 맥커친을 쉬게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내일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것”이라 예고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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