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라스베가스 골든나이츠가 정상에 올랐다.
라스베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린 플로리다 팬터스와 스탠리컵 결승 5차전에서 9-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1쿼터 마크 스톤, 니콜라스 헤이그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서간 라스베가스는 2쿼터에만 네 골을 몰아치며 격차를 벌렸고, 3쿼터 다시 세 골을 추가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ESPN’에 따르면, 이날 경기는 스탠리컵 결승 역사상 우승을 확정짓는 경기에서 가장 많은 득점이다.
정규시즌을 51승 22패 9연장패, 승점 111점으로 마치며 퍼시픽디비전 1위로 마무리한 라스베가스는 플레이오프에서 위니펙 젯츠, 에드먼튼 오일러스, 댈러스 스타스를 연달아 꺾고 결승에 진출, 플로리다마저 잠재우며 창단 첫 정상에 올랐다.
여섯 번째 시즌만에 우승. ‘스포츠넷’에 따르면, 1967년 이후 리그 참가 다섯 시즌 만에 우승한 오일러스에 이어 가장 빠른 속도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4대 프로스포츠 중에는 2001년 창단 4년만에 정상에 오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라스베가스의 센터 조너던 마쉐솔은 13득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MVP에게 수여하는 콘 스미드 트로피를 받았다. 드래프트 미지명 선수가 이 트로피를 받은 것은 웨인 그레츠키 이후 그가 최초다.
NBA에서 덴버 너겟츠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것과 마찬가지로 NHL에서도 첫 우승 팀이 나왔다. 두 팀 모두 홈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Opta 스포츠’에 따르면 NBA와 NHL에서 같은 해 홈구장에서 창단 첫 우승이 나란히 확정된 것은 최초의 일이다.
반대로 플로리다 지역 스포츠팬들에게는 힘든 시간이 이어졌다. NBA에서 마이애미 히트가 파이널에서 패한데 이어 NHL에서도 같은 지역을 연고로하는 플로리다가 고배를 마셨다.
‘ESPN’에 따르면, NBA와 NHL에서 같은 해 같은 지역 팀이 나란히 결승에서 패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1958년 보스턴(셀틱스&브루인스) 1972년 뉴욕(닉스&레인저스) 1980년 필라델피아(세븐티식서스&플라이어스) 2016년 샌프란시스코(워리어스&샤크스) 지역이 이같은 불운을 맛봤다.
[볼티모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