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있는 선수 잘 뽑아” 외국인 듀오 활약에 미소지은 어린왕자 “[MK현장]

“구단에서 (요청했던) 능력이 있는 선수를 적합하게 뽑았다.”

외국인 투·타 자원인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길레르모 에레디아의 이야기가 나오자 김원형 SSG랜더스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져 나갔다.

김원형 감독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 언급했다.

14일 인천 KT전을 앞두고 만난 김원형 SSG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흐뭇해 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14일 인천 KT전을 앞두고 만난 김원형 SSG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흐뭇해 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지난 5월 에니 로메로의 대체 선수로 SSG 유니폼을 입은 좌완 엘리아스는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했다. 현재 성적은 4경기(26이닝) 출전에 3승 1패 평균자책점 2.42.

특히 그는 전날(13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KT전에서도 선발등판해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SSG의 8-1 승리를 견인했다.

김원형 감독은 엘리아스에 대해 “사실 어제는 걱정했다. 그 전 등판에서 너무 잘 던졌다. 어제도 잘 던질 것이라고 기대는 했지만, 팀이 3연패에 빠져 있었고, KT가 좌투수를 잘 상대하는 팀이었다. 라인업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다 들어와 있는 상태였다”며 “패스트볼 위주로 투구를 하더라. 패스트볼을 많이 던지니 (타자들이) 변화구에 많이 속았다. 구위가 좋다는게 어제 증명이 돼 7이닝을 잘 던진 것 같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투수들 같은 경우에는 자기 구속이 중요하다. 매번 나가서 잘할 수는 없다. 컨디션이 떨어질 시기가 온다”며 “엘리아스가 계속 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 적응은 다 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SSG에 합류한 에레디아 역시 SSG의 복덩이로 거듭났다. 이날 KT전 전까지 그는 56경기에서 타율 0.335 6홈런 41타점 7도루를 올리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에레디아가) 기능적인 부분에서 스윙 매커니즘이 볼을 잘 맞출 수 있는 타격 능력을 가지고 있다. (타이밍)이 좀 늦더라도 힘으로 밀어서 우익수 앞에 바가지 안타, 걸리면 좌익수 방면 안타, 변화구 타이밍이 좋으면 홈런도 나온다. 그래서 타율이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일방적으로 한 쪽 코스만 가지고 있는 타격 성향 타자들이 시프트에 걸리면 타율이 많이 떨어지는데 에레디아는 시프트를 걸 수 없다. 구장 전체에 타구 분포가 나오고 있다”며 “처음에 외국인 선수를 뽑을 때도 거포가 아니어도 되니 타율이 좋은 타자였으면 좋겠다. 거기에 빠르고 수비도 좋은 선수를 요청했다. 딱 구단에서 그런 능력 있는 선수를 적합하게 뽑았다”고 말했다.

이날 1군에 등록된 내야수 최준우는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까지 들어갔다. 김 감독은 “수비가 괜찮아졌다고 보고 있다. 방망이는 원체 좋은 선수”라고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한편 SSG는 이날 투수 박종훈을 필두로 최지훈(중견수)-이정범(우익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최주환(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강진성(1루수)-최준우(2루수)-김민식(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인천=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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