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대 부진→이적 후 첫 결승타→데뷔 첫 3타점, “헛스윙 해도 되니 강하게 돌려” LG 출신 28세 내야수 깨운 한마디 [MK수원]

“감독님께서 헛스윙 해도 되니까 강하게 돌리라고 하시더라.”

KT 위즈 내야수 장준원(28)은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8차전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었다. 장준원은 팀이 2-3으로 뒤진 7회말 2사 만루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장준원은 이날 3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6-5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에서 넘어온 장준원. 그러나 시즌 도중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긴 재활 기간을 소화해야 했다. 긴 재활 기간을 거친 후 지난달 복귀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사진=KT 위즈 제공

그러나 장준원은 복귀 후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4경기에 나서 타율 0.103 4안타 2타점 3득점에 머물렀다. 기회를 잡는 것도 쉽지 않았다. FA 이적생 김상수가 버티고 있고 최근에는 이호연까지 합류했다. 기존 박경수에 올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이상호까지 있었다. 그렇지만 이날 활약으로 다시 반등할 기회를 잡았다.

장준원이 결승타를 때린 건 LG에서 뛰던 2020년 8월 28일 이후 처음이며 3타점 경기는 데뷔 후 처음이다.

경기 후 만난 장준원은 “1군에 올라와서 야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다. 안 좋은 모습이 많았는데 1군에 계속 있게 되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가 나가는 상황에 잘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결승타를 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비결에는 이강철 KT 감독의 말에 있었다.

그는 “요즘 체크 스윙이 나오거나 자신 없는 스윙이 나왔다. 나는 물론이고 팀이 원하는 방향이 아니었다. 감독님이 오늘 경기하기 전에 ‘강하게 돌려, 헛스윙해도 되니까’라고 말씀하셨다. 그 생각 하고 중심에만 맞추려고 했다”라고 웃었다.

이날 경기를 끝내는 송구의 몫도 장준원의 몫이었다. 다만 처리하는 과정에서 2루로 슬라이딩 하던 김성윤과 충돌할 뻔해, 우려를 샀다.

그러나 장준원은 “다행히 괜찮다. 타구가 베이스 쪽으로 와서 내가 처리해도 되겠다는 생각이었는데, 가다가 안 될 것 같았다. 판단이 늦었다. 이런 플레이처럼 위축된 플레이가 가끔씩 나오는데 그런 모습이 안 나오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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