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프리즈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명예의 전당 입성을 거절했다.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18일(한국시간) 프리즈가 구단 명예의 전당 입성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프리즈는 팬투표를 통해 2023년 카디널스 명예의 전당 입성자로 선정됐다. 그는 이같은 영광을 거절한 것.
프리즈는 마이너리그 선수 시절인 2007년 12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됐고 200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5년간 466경기에서 타율 0.286 출루율 0.356 장타율 0.427을 기록했고 한 차례 올스타에 뽑혔다.
2011년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화려하게 빛났다. 챔피언십시리즈, 월드시리즈에서 연달아 MVP를 차지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텍사스 레인저스와 월드시리즈 6차전, 9회 2사 1, 2루에서 2타점 3루타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연장 11회말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끝내며 시리즈 흐름을 바꿨다.
팬들의 기억속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구단 명예의 전당 입성자로 선정됐지만, 그는 자신이 들어가기에는 자격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
그는 성명을 통해 명예의 전당 입성 문제를 “투표가 시작되기전부터 심사숙고했던 일”이라고 밝히며 자신이 팀에 기여한 내용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지만 “이 영광은 내게 있어 이보다 더 큰 것을 의미한다”며 고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카디널스 구단과 세인트루이스가 언제나 자신을 지지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밝히며 투표한 팬들에 대한 미안함도 전했다. “내 결정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느낄지 이해하고 있다. 이를 받아들이고 감내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카디널스 구단주 빌 드윗 3세는 그의 선택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그의 결정을 존중하며 그가 다른 방식으로 그의 커리어를 기념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언제든 부시스타디움에서 환영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프리즈가 명예의 전당 입성을 고사하면서 2023년 구단 명예의 전당은 구단에서 선정한 호세 오쿠엔도, 레드 리본 위원회에서 선정한 맥스 래니어 두 명의 은퇴 선수가 입성하게됐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