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쾌투와 함께 팀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의 우타 도배 전략을 이겨낸 ‘롯데표 좌승사자’는 교체 여론도 잠재웠다.
반즈는 6월 18일 문학 SSG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팀의 7대 2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롯데는 1회 초 전준우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반즈는 1회 말 2사 뒤 최정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에레디아를 파울 뜬공으로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 초 롯데는 상대 2루수 송구 실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반즈는 2회 말 1사 뒤 박성한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초 롯데는 1사 1, 2루 기회에서 한동희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3대 0까지 도망갔다.
반즈는 3회 말 1사 뒤 사구와 안타로 1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반즈는 최정과 에레디아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막았다.
4회 말을 삼자범퇴로 넘긴 반즈는 5회 말 1사 뒤 연속 안타와 최정에게 볼넷 허용으로 2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반즈는 에레디아를 2루 땅볼로 막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는 6회 초 3점을 추가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즈는 6회 말과 7회 말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SSG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이날 반즈는 최고 구속 147km/h 속구(34개)와 슬라이더(28개), 체인지업(21개), 투심 패스트볼(11개)을 앞세워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았다.
경기 뒤 반즈는 “유리한 볼 카운트로 앞서 나가는 걸 유지하려고 노력햇다. 이런 점이 주효하게 잘 먹힌 것 같다. 2볼 노 스트라이크 같이 몰리는 카운트가 없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특별하게 루틴을 바꾸려거나 한 건 없고 평소에 좋았던 감각들을 되찾으려고 했다. 이 감각 잘 유지하도록 하겠다”라고 시즌 4승 소감을 전했다.
반즈는 올 시즌 12경기(66이닝)에 선발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 3.95 56탈삼진 27볼넷 WHIP 1.38을 기록했다. 반즈는 전반기 동안 기복 있는 ‘퐁당퐁당’ 투구로 댄 스트레일리와 더불어 교체 여론이 내내 이어졌다.
하지만, 반즈는 이날 투구 과정과 결과에서 충분히 자신이 반등할 수 있단 걸 증명했다. SSG 벤치는 좌타자보다 우타자에게 기록상 약한 반즈를 저격하는 우타자 도배 라인업을 선택했다. 반즈는 우타자 위주 상대 타선 배치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최근 여의치 않은 외국인 시장 상황과 더불어 반즈의 이날 쾌투는 롯데 반등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문학(인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