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타선’ LAA 오타니, LAD전 7이닝 12K 1실점 호투에도 3패 위기

말 그대로 야속한 타선이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시즌 15번째 선발등판에서 쾌투에도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투수 겸 2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 오타니는 초반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1회초 무키 베츠(중견수 플라이)와 프레디 프리먼(삼진), 윌 스미스(삼진)를 차례로 잠재우며 삼자범퇴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초에는 데이비드 페랄타와 J.D. 마르티네스를 1루수 땅볼, 삼진으로 묶은 뒤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미구엘 바가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에인절스 오타니는 22일 홈 다저스전에서 쾌투에도 불구하고 3패 위기에 몰렸다. 사진=AFPBBNews=News1
에인절스 오타니는 22일 홈 다저스전에서 쾌투에도 불구하고 3패 위기에 몰렸다. 사진=AFPBBNews=News1

3회초에도 안정감은 이어졌다. 제임스 아웃맨과 미카엘 부시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베츠에게는 우익수 플라이를 이끌어냈다.

첫 실점은 4회초에 나왔다. 선두타자 프리먼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허용했다. 오타니는 이어 스미스와 페랄타를 각각 삼진, 투수 땅볼로 막아냈으나, 마르티네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헤이워드에게도 볼넷을 범하며 흔들렸다. 다행히 바가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5회초 들어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아웃맨과 부시를 1루수 땅볼, 유격수 땅볼로 묶었다. 후속타자 베츠에게는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헌납했지만, 프리먼을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6회초에는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스미스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페랄타와 마르티네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헤이워드에게는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아 2사 1, 2루에 봉착했지만, 바가스를 삼구 삼진으로 이끌며 이닝을 끝냈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오타니는 아웃맨(중견수 플라이)과 부시(삼진), 베츠(좌익수 플라이)를 상대로 차분히 아웃카운트를 늘리며 이날 투수로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에인절스는 8회초 들어 우완 불펜자원 제이콥 웹으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투수 오타니의 최종성적은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2탈삼진 1실점. 총 투구 수는 101구였다. 오타니는 또한 다저스를 상대로 가장 많은 탈삼진을 잡아낸 에인절스 투수로도 이름을 남기게 됐다.

그러나 이러한 호투에도 오타니는 웃지 못했다. 에인절스 타선은 이날 불펜데이를 실시하고 있는 다저스 마운드에 꽁꽁 묶이며 한 점도 뽑지 못하고 있다. 8회초 현재 에인절스가 0-1로 끌려가고 있는 가운데 이대로 경기가 끝날 시 오타니는 시즌 3패(현 성적 6승 2패)째를 떠안게 된다.

한편 타자 오타니는 지금까지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 중이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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