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최초의 2000년대생 배터리의 빅리그 데뷔전, 결과는 아쉬웠다.
피츠버그 우완 선발 퀸 프리스터와 포수 엔디 로드리게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홈경기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두 선수 모두 이날이 빅리그 데뷔였다.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 파이어리츠 구단에 따르면, 구단 역사상 배터리가 나란히 데뷔전을 치르는 것은 1943년 10월 3일 쿠키 쿠커롤로, 행크 카멜리 이후 이날이 처음이었다.
동시에 2000년대 이후 태어난 선수들이 선발 배터리로 나서는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이날이 처음이었다.
뜻깊은 데뷔전을 치른 두 배터리는 그러나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프리스터는 5 1/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평균 구속 92.1마일의 싱커(37%)와 89.1마일의 체인지업(21%)을 비롯해 슬라이더(16%) 커브(15%)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 그는 타구 속도 95마일 이상의 강한 타구는 단 5개, 이중 발사 각도까지 맞은 정타는 2개에 불과했지만, 많은 실점을 하고 말았다.
상대 타선과 첫 승부는 완벽했다. 3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9명중 8명을 땅볼로 잡았다.
두 번째 대결까지는 봐줄만했다. 4회 에디 로사리오에게 투런 홈런, 5회 2사 1루에서 보 네일러에게 우측 담장 직격하는 2루타 허용하며 3실점했지만, 더 이상 피해를 허용하지 않았다.
5회까지 ‘썩 괜찮은 등판’이었던 그의 하루는 6회 악몽으로 변했다. 상대 타선과 세 번째 대결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로사리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호세 라미레즈, 조시 네일러에게 연달아 2루타를 허용했고 안드레스 히메네즈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결국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