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의 나현수와 다르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2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A조 예선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17, 15-25, 25-19)로 승리했다. 3전 전승을 거두며 A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현대건설은 오는 4일 오후 3시 30분 B조 2위와 준결승전을 가진다.
이날 현대건설은 무려 다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황연주와 나현수, 이다현, 정지윤이 11점을 올렸고 김주향도 10점을 기록했다. 블로킹에서도 9-3으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3세트 무기력하게 내준 걸 제외하면, 국내 선수들이 힘을 발휘했다.
그러나 경기 후 만난 강성형 감독의 얼굴은 밟지 않았다. 강 감독은 “이런 경기가 가장 힘들다. 리시브 라인이 늘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잘 됐을 때는 괜찮지만, 무너질 때를 대비해야 한다. 결국 선수들이 이겨내야 한다. 다행히 4세트 마무리를 좋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나현수가 미들블로커와 아포짓 스파이커 포지션을 오가며 뛰었다. 블로킹 1개 포함에 11점, 공격 성공률 45%로 활약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도 교체로 나섰다. KGC인삼공사전 8점, 페퍼저축은행전 2점을 기록했다. 기회가 주어지면 확실하게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
강성형 감독은 “올해의 나현수는 작년의 나현수와 다르다. 아포짓 쪽에서 높이가 있다. 전위에 신장이 작은 선수가 있을 때 기용하면 좋을 것 같다. (황)연주하고 보면서 상황을 보며 기용을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정지윤이 리시브 효율 33%를 기록했지만, 전반적으로 불안감이 있던 게 사실이었다.
강성형 감독도 “대회 세 번째 경기인데 제일 떨어졌다. 초반에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아직 어리다 보니 그런 것 같다”라며 “경기 끝나고 리시브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잘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구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