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리 스펠맨이 손 부상으로 평가전서 결장했다.
레바논은 지난 18일(한국시간) UAE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023 국제농구연맹(FIBA) 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 농구월드컵 대비 평가전을 치렀다.
레바논은 2024 파리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려 있는 이번 농구월드컵에서 아시아 최고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1년 전 FIBA 아시아컵에서 준우승을 해내는 등 현재 기준 순수 아시아 최강인 만큼 충분히 기대치를 높여도 이상하지 않다.
레바논의 농구월드컵을 위한 준비 과정 및 일정은 대단히 타이트하다. 그들은 7월 이란과의 두 차례 평가전을 시작으로 코트디부아르, 이집트, 멕시코와 경쟁했다.
새로운 귀화 선수 스펠맨은 지난 코트디부아르전부터 출전했다. 체중 조절에 실패한 모습을 보였지만 아셈 마레이와 경쟁한 이집트전에선 전반에만 3개의 3점포를 성공시키는 등 17점으로 활약, 18점을 기록한 와엘 아라지와 함께 70-64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스펠맨은 멕시코전에선 나서지 못한 듯하다. 결장 사유는 손 부상이다.
레바논 매체 「쿠라」는 “스펠맨이 이집트전에서 당한 손 부상으로 인해 멕시코전에는 결장한다. 현재 농구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은 확인하지 못했다. 그러나 부상 악화에 대한 우려로 멕시코전은 의심의 여지 없이 결장할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레바논농구협회 공식 SNS를 통해 스펠맨이 사복을 입은 채 코트로 들어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레바논은 스펠맨 없이 치른 멕시코전에서 70-88로 대패했다.
한편 레바논은 이번 농구월드컵에 앞서 아터 마족, 조나단 알렛지를 대신할 귀화선수로 스펠맨을 선택했다. 하지만 체중 조절에 실패한 그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에 대한 우려는 자국 내에도 존재한다. 최근에는 엘 하지 레바논 감독과 미팅을 통해 동기부여를 얻기도 했다.
그럼에도 스펠맨은 평가전에서 공격만큼은 좋은 효율을 내고 있어 점점 시선이 바뀌고 있다. 프로 의식을 의심하게 하는 몸 관리에도 기량은 대단했다.
그런 스펠맨이 손 부상을 당했다는 건 레바논 입장에선 좋지 못한 소식이다. 더불어 그가 건강히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안양 KGC 역시 웃을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현재로선 경미한 부상이라는 것 외 다른 소식은 없다.
레바논은 농구월드컵에서 프랑스, 캐나다, 라트비아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모두 넘어서기 힘든 수준의 팀들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