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1루수 피트 알론소가 순간의 행동으로 비난의 대상이 됐다.
알론소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 출전했다.
문제의 장면은 5회말 수비에서 나왔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세인트루이스 신인 메이신 윈이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였다. 보통 신인의 데뷔 첫 안타가 나오면 수비하는 팀은 그 공을 상대 팀 더그아웃에 던져준다.
그러나 알론소는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공을 1루측 관중석으로 던져버렸다. 누군가의 소중한 기념구를 그냥 던져버린 것.
‘디 어슬레틱’ 등 현장을 취재한 언론에 따르면, 알론소는 이같은 행동으로 관중들의 야유를 한몸에 받았을 뿐만 아니라 세인트루이스 더그아웃에서 터져나오는 분노에 직면해야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알론소가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고, 윈도 공을 돌려받았다는 것.
윈은 경기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알론소가 자신에게 두 차례나 사과했다고 전했다. 한 번은 사건이 일어난 뒤 바로 사과했고, 또 한 번은 2루에 출루한 뒤 수비중인 윈을 만나 사과했다.
그는 사건이 벌어졌을 때 관중들이 ‘돌려줘(give it back)!’라 외치는 것을 들었으며 웃음을 참느라 애썼다고 말했다. 알론소가 던진 공을 받은 관중에게는 사인볼을 주는 조건으로 맞교환했다.
윈에게는 잊지 못할 데뷔전이 됐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며 순간을 즐겨라. 왜냐하면 이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라는 메츠 내야수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조언도 소개했다.
[신시내티(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