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최대 단체 UFC가 형제 법인이 된 프로레슬링 최고 대회사 WWE와 내부 권력 다툼에서 완패했다.
UFC 모회사 Zuffa와 WWE의 합병으로 출범한 TKO Group Holdings는 9월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주퍼는 2016년 UFC 지분 81%를 미디어 에이전시 Endeavor에 매각했다. 엔데버는 TKO 지분 51%를 확보했다. UFC와 WWE는 TKO의 사업 부문으로 편입됐다.
23년째 UFC를 경영하는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주퍼가 엔데버로 넘어간 후에도 지분 9%를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TKO가 뉴욕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창립 이사회 11인 명단에선 빠졌다.
TKO 이사회는 엔데버 6:5 WWE 비율로 구성됐다. WWE는 빈스 맥마흔 창업자와 닉 칸 회장이 TKO 이사회에 합류했다. 그러나 엔데버가 지명한 6명 중에서 UFC는 아무도 없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제출된 서류를 보면 맥마흔은 아리 이매뉴얼 엔데버 최고경영자(CEO)와 TKO 창립자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맥마흔은 개인 자격으로 지분을 가진 TKO 유일한 구성원이기도 하다.
엔데버가 최대 주주이지만, 혼자서 지분 34%를 보유한 빈스 맥마흔이 ‘TKO 넘버원 파워 피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TKO는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President)이 CEO를 겸하게 했다고 밝혔다. UFC 법인 총괄뿐만 아니라 관리와 운영까지 맡기겠다는 얘기다.
그러나 TKO 이사회 멤버가 아닌 데이나 화이트의 역할은 UFC에 한정될 수밖에 없다. UFC가 모회사 업무 집행에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은 WWE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보인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