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노메달’ 치욕에도 어부지리 랭킹 1위를 탈환했다.
미국은 15일(한국시간) 국제농구연맹(FIBA)이 발표한 FIBA 랭킹에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종전 1위였던 스페인이 2023 FIBA 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 농구월드컵에서 ‘광탈’하며 어부지리 최고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미국은 지난 농구월드컵에서 4강, 3/4위 결정전에서 독일, 캐나다에 모두 패했다. ‘가짜 드림팀’답게 과거와 같이 압도적이지 못했고 이로 인해 르브론 제임스와 같이 은퇴를 앞둔 노장이 움직여야 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반면 최초의 농구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독일, 첫 4강에 이어 3위를 달성한 캐나다, 그리고 대회 최대 이변을 연달아 일으킨 ‘신데렐라’ 라트비아는 대단한 순위 상승을 기록했다.
독일은 무려 8계단이나 오르며 11위에서 3위가 됐다. 그들이 Top3에 선정된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캐나다는 9계단 상승한 6위, 라트비아는 22계단을 뛰어넘으며 8위가 됐다.
대한민국이 속한 아시아 역시 드라마틱한 순위 변화가 있었다. 뉴질랜드가 21위로 6계단 상승했다. 그리고 일본이 11계단, 레바논이 16계단 오르며 각각 26위, 28위에 올랐다. 이로써 일본은 순수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농구월드컵은 물론 다가올 2024 파리올림픽에도 나서지 못하는 대한민국은 13계단 추락한 51위로 무너졌다. FIBA 랭킹에 포함된 아시아 44개국 중 15계단 하락한 카타르 다음으로 크게 떨어지고 말았다. 호주와 뉴질랜드 포함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 중 대한민국의 위치는 9위다. 순수 아시아를 기준으로 두면 일본, 이란, 레바논, 중국, 요르단, 필리핀 다음이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FIBA 랭킹에서 가장 높은 순위 상승을 기록한 건 아프리카 최강 남수단이다. 그들은 농구월드컵에서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무려 32계단이나 상승, 31위로 올랐다. 가장 크게 떨어진 건 알제리로 28계단 추락한 133위다.
▲ FIBA 랭킹 Top 10 현황(남자농구)
1위_ 미국
2위_ 스페인
3위_ 독일
4위_ 호주
5위_ 세르비아
6위_ 캐나다
7위_ 아르헨티나
8위_ 라트비아
9위_ 프랑스
10위_ 리투아니아
51위_ 대한민국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