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으로 퓨처스(2군)리그 출전이 무산된 NC 다이노스의 토종 좌완 에이스 구창모가 다음 주 부상 후 첫 실전 경기를 가진다.
구창모는 16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리는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새벽부터 마산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렸고, 이 경기는 결국 우천 취소됐다.
2015년 2차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NC의 지명을 받아 지난해까지 163경기(628.2이닝)에서 46승 34패 평균자책점 3.74를 작성한 구창모는 건강할 경우 ‘리그 최고의 에이스’라는 수식어에 손색이 없는 좌완투수다. 2019시즌(10승)과 2022시즌(11승)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고,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단축시즌으로 진행된 2020시즌에도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를 작성, NC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단 그는 최근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올 시즌에도 지난 6월 3일 왼 굴곡근 미세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여기에 6월 말에는 피로골절이 재발하며 상태가 악화됐다.
특히 구창모의 몸 상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와일드카드로 구창모를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부상으로 이탈한 시기가 길어지자 교체론이 불거졌고, 구창모는 현재 항저우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8월 말 캐치볼을 시작하며 복귀 준비에 시동을 건 구창모는 이후 몇 차례 불펜 투구를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날에는 상무를 상대로 부상 복귀 후 첫 실전경기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많은 비로 인해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류중일 감독을 비롯해 대표팀 관계자들도 마산야구장까지 왔지만 구창모의 투구를 보지 못했다.
대신 구창모는 실내에서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투구 밸런스나 구위 등 모든 면에서 좋아졌다는 후문.
아쉽게 실전 등판이 미뤄진 구창모는 19일 익산야구장에서 열리는 KT위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16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만난 강인권 NC 감독은 “구창모는 화요일(19일) 익산에 가서 최대 2이닝 30구 안으로 선발투구를 한다. 이후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던지고 나서 어떤지 한 번 체크를 할 게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 감독은 “(구창모가) 오늘 불펜피칭 할 때 좋았다고 들었다. 불편함도 없다고 했으며, 본인도 느낌이 좋았다고 하더라”라면서 “몸에는 크게 무리가 없는 것 같은데 실전 경기랑은 또 다를 수 있으니 한 번 체크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