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폭우에 지방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4경기가 모두 우천 취소됐다. 세 차례 월요일 경기에 추후 편성 경기까지 또 생긴 가운데 빗방울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는 잠실구장 경기도 노게임 혹은 강우콜드 경기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하는 분위기다.
KBO는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광주, 대전, 사직, 창원 경기 우천 취소를 공식 발표했다.
광주 두산-KIA전과 대전 KT-한화전, 사직 키움-롯데전은 9월 18일 오후 6시30분 월요일 경기로 재편성됐다. 예비일이 없었던 창원 삼성-NC전은 추후 편성이 된다.
16일 유일하게 경기 정상 진행이 가능한 곳은 잠실구장이다. SSG와 LG가 16일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LG는 케이시 켈리, SSG는 오원석을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내세운다.
LG에 맞서는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최주환(1루수)-박성한(유격수)-한유섬(우익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선을 짰다.
양 팀 사령탑도 16일 경기 정상 진행을 바라는 눈치였다. LG 염경엽 감독은 “어제는 올 시즌 처음으로 우리가 비 덕분에 이득(우천 강우콜드 승리)을 봤다. 오늘(16일) 우천 취소가 되면 월요일 경기 편성으로 9연전을 펼쳐야 해서 경기를 하는 게 낫다. 예보를 보면 어제와 비슷하게 경기 중반 정도에 중단될 수 있으니 그런 점을 고려해서 경기 운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바라봤다.
SSG 김원형 감독도 선발 로테이션 문제로 최대한 정상적인 경기 진행을 소망했다. 김 감독은 “어차피 오늘도 오원석 아니면 문승원이 선발 등판해야 했다. 오원석이 LG에 약한 편이라 고민했지만, 좌타자가 많은 LG 타선을 고려했다. 만약 오늘 경기가 시작 전에 우천 취소된다면 오원석이 월요일 경기 선발로 나가면 된다. 하지만, 경기 중간 취소된다면 문승원이 월요일, 박종훈이 화요일 선발 마운드로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기상청 예보로는 오후 6시부터 비가 점점 강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중간 우천 중단 가능성이 유력한 만큼 양 팀 벤치의 경기 초반 작전을 통한 점수 짜내기 승부수가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