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이닝을 깔끔히 마무리해서 기쁘다. 전체적으로 느낌이 좋았다.”
구창모(NC 다이노스)가 부상 복귀 후 첫 실전 등판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구창모는 19일 익산야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는 구창모의 부상 복귀 후 첫 실전 등판이었다.지난 6월 3일 왼 굴곡근 미세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그는 6월 말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후 긴 재활의 시간을 가지던 구창모는 최근 몇 차례 불펜 등판을 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지난 16일에는 마산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할 계획이었으나, 비로 경기가 취소돼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이날 복귀 후 첫 실전 경기를 가졌다. 예정된 등판 이닝과 투구 수는 최대 2이닝, 30구였다.
1회말부터 구창모는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이시원과 이상호, 황의준을 각각 유격수 플라이, 중견수 플라이,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말에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강민성과 이준희를 각각 3루수 땅볼, 삼진으로 묶어냈다. 이어 한지용에게는 1루수를 맞고 2루수 방면으로 흐르는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지강혁을 좌익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첫 실전 등판을 마쳤다.
최종성적은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총 27개의 볼을 뿌린 가운데 최고 구속 145km까지 측정된 패스트볼(20구)을 가장 많이 활용했으며, 슬라이더(5구)와 포크(2구)를 곁들였다.
구창모는 경기 후 구단을 통해 “몸에 대한 걱정 없이 주어진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기쁘다. 오랜만에 정식 경기에 나가 실전 등판했는데, 전체적으로 느낌이 좋았다”며 “패스트볼도 괜찮았다. 변화구를 많이 던지지 못했지만, 만족스럽다. 마운드에서 긴장했는데, 신용석 포수의 좋은 리드로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구창모의 등판은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초미의 관심사다.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발탁된 구창모는 투수진의 리더 역할을 해줄 선수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복귀가 늦어지며 교체론이 불거졌다. 오는 23일 소집되는 대표팀은 10월 초부터 대회 일정을 치른다. 과연 류중일 감독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