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이다. 중국 항저우에 입성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촌식을 가졌다.
최윤 선수단장과 장재근 부단장(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을 비롯해 이은주(기계체조) 등 약 30명의 대한민국 선수단은 2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아시안게임 플래그 플라자에서 공식 입촌식을 진행했다. 한국은 요르단, 시리아, 예멘 선수단과 함께 입촌 행사를 진행했다.
임원과 선수 포함 100여 명으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 본진은 지난 20일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땅을 밟았다.
이날 오전 훈련이 없던 스케이트보드, 탁구, 여자 기계체조 등 선수 24명이 이번 아시안게임에 파견된 선수단 1,140명을 대표해 태극기를 흔들며 입촌식장에 들어왔다.
북소리에 맞춰 선수단을 환영하는 사자춤 등 공연단의 환대 속에 입장한 한국 선수단은 이후 쑨쉬둥 선수촌장의 환영을 받았다.
궂은 날씨에 우비를 입고 입장한 선수단.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따라 부르며 의지를 다졌다. 또 국기 광장 왼쪽에 태극기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또 한 번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졌다.
이후 쑨시둥 선수촌장은 청색 도자기를 각국 선수단장에게 전달했고, 각국 선수단장들도 준비한 선물을 건넸다. 최윤 단장은 단원 김홍도의 화첩을 선물로 줬다.
전날 한국 선수단 본진과 함께 항저우에 들어온 장재근 부단장은 입촌식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남에서 “진천선수촌장으로 있으면서 첫 경기를 시작하는 단계다. 나도 한때 선수였고, 지도자였지만 그때보다 더 떨린다”라며 “선수 때는 경기에 집중해야 하기에 입촌식이 무덤덤했다. 이제는 수장으로서 더 떨린다. ‘이제 시작이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국민들과 약속했던 목표를 꼭 지키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여자 기계체조 이은주는 “아직 경기를 하지 않아서 실감은 잘 나지 않는다. 현지 적응하면서 동료 선수들과 훈련을 하고 있다”라며 “우린 단체 3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열심히 훈련한 만큼, 좋은 기량을 발휘한다면 목표는 가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번 대회에 39개 종목 총 1,140명을 파견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50개 이상과 함께 종합 순위 3위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은 23일 공식 개막식을 가지며, 10월 8일 폐회식을 가진다. 이미 남자축구, 남자배구 등은 개막식 전에 예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1일 한국 선수단의 주요 일정으로는 남자 축구 태국전, 남자 배구 캄보디아전이 있다.
[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