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의 참사는 없었다.
임도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24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배구 바레인과 7-12위 순위 결정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5-21, 19-25, 25-23) 승리를 챙겼다.
조별예선 1차전부터 인도에 패하고, 2차전 캄보디아를 만나서도 졸전을 펼치다 결국 12강전서 파키스탄에 패하며 1962년 이후 61년 만에 아시안게임 노메달이 확정된 한국. 14회 연속 메달 행진이 끊겼다.
더 이상의 추락을 막기 위해서는 이날 경기 승리가 필요했다. 이날 경기서 진다면 11-12위전으로 떨어지는 그야말로 대참사가 벌어지기 때문.
다행히 1세트부터 선수들이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1, 2세트를 가볍게 따낸 후 3세트를 내줬다. 4세트도 밀렸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22-22에서 김규민(대한항공)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규민의 공격, 상대 범실로 25-23으로 4세트를 매조 지었다.
아포짓 스파이커 선발로 나선 임동혁이 1세트에만 8점을 올리는 등 이날 1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나경복(국방부)과 전광인(현대캐피탈)도 각각 10점, 10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정한용(대한항공)도 9점, 허수봉(현대캐피탈)과 김규민도 각 8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7월 바레인을 상대로 쓴맛을 봤다. 7월 14일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저컵 4강에서 바레인에 0-3으로 완패를 당한 바 있다. 단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패했다. 이번에는 반대로 승리를 챙기며 복수에 성공했다.
한국은 오는 25일 오후 7시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중국 섬유도시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태국과 만난다. 7-10위 결정전. 이기면 7-8위전, 지면 9-10위전으로 간다.
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