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버틴 기쿠치 “모든 수비가 날 구해줬다” [현장인터뷰]

탬파베이 레이스 상대로 고전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기쿠치 유세이가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기쿠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를 9-5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등판(4이닝 9피안타 7탈삼진 3실점)을 돌아봤다.

1회 피안타 4개를 허용하며 2점을 내주고 시작한 그는 “1회 이후 약간 조정이 필요했다. 상대가 뭔가를 알아낸 거 같았다. 투구 습관을 읽힌 거 같기도 했다”며 초반 조정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기쿠치는 이날 4이닝 3실점 기록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기쿠치는 이날 4이닝 3실점 기록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그는 “아직 비디오를 보지 않았지만, 코치나 동료들과 얘기해 볼 생각이다. 그들이 뭔가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며 문제점을 알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쿠치를 구한 것은 수비였다. 특히 3회 우익수 조지 스프링어는 펜스 직격한 타구를 바로 잡아 2루로 향하는 타자 주자를 아웃시키고 다이빙 캐치를 하며 홀로 아웃 2개를 만들어냈다.

기쿠치는 “수비가 큰 힘이 됐다”며 동료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커크가 1루 견제로 주자를 아웃시킨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모든 수비가 나를 구해줬다. 시즌 내내 좋은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동료들이다. 내 뒤에 이렇게 좋은 수비가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다”며 말을 이었다.

기쿠치는 이날 경기로 162 2/3이닝을 기록, 데뷔 시즌인 2019년 세운 이닝 커리어 하이(161 2/3이닝) 기록을 넘어섰다.

그는 “시즌 내내 건강한 몸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게 있어 큰 일‘이라며 마지막 등판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실점은 많지 않았다. 필요할 때 좋은 공을 던진 것이 컸다.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 보여주고 있다“며 기쿠치의 노력을 칭찬했다.

전날 류현진을 5회까지 올린 것과 반대로 4이닝 만에 내린 것에 대해서는 ”다음 날이 휴식일인 것도 있고해서 경기전에도 약간 짧은 등판이 될 수 있음을 알렸었다“며 불펜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양키스-탬파베이로 이어진 원정 6연전을 4승 2패로 마쳤다. 87승 69패로 3위에 2게임 차 앞선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지켰다.

슈나이더는 ”정말 좋은 원정이었다. 상대하기 힘든 같은 지구 팀들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선수들은 정말 엉덩이에 불이 나도록 열심히 뛰어줬다. 공격 투구 수비 모든 면에서 마음에 들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세인트 피터스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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