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감이 컸죠.”
한국 여자 플뢰레의 홍세나(안산시청)가 의미 있는 동메달을 수확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 직전 왼 발목 부상을 입으며 준비에 차질이 있었지만, 투혼을 발휘하며 시상대에 올랐다.
홍세나는 25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플뢰레 개인전 4강전 중국의 황첸첸과 경기에서 8-15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그래도 개인 첫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가져왔다.
대회 개막 직전 왼쪽 발목 부상을 입었던 홍세나. 대회 종료 후 만난 홍세나는 “참을 수 있을 정도의 통증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플레뢰 종목에서 한국이 잘해왔었던 만큼, 힘든 훈련 속에서 많이 울기도 했다. 힘들었던 시간이 많았다”라며 “동메달을 얻어 감사하다. 이 계기를 발판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이 아닌 금, 은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 여자 플뢰레의 아시안게임 5연패는 없었다. 2006 도하-2010 광저우에서 남현희가, 2014 인천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전희숙이 각 2연패들 달성했다. 홍세나는 한국 아시안게임 여자 플레뢰 5연속 금메달 도전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지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플뢰레 역시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1978년 대회 이후 45년 만이다.
홍세나는 “요즘 한국 남녀 플뢰레가 성적이 안 나고 있다. 게으르거나 훈련을 하지 않은 건 절대 아니다.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라며 “전에 잘했던 것보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도록 피나는 노력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함께 출전했던 홍효진은 8강에서 떨어지며 함께 시상대에 오르지는 못했다.
그는 “언니와 나이대가 비슷하다 보니 훈련도 많이 하고 개인적인 시간도 함께 보냈다. 애틋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언니랑 같이 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었다. 그러나 소망을 이루지 못해 아쉽다. 단체전에서는 꼭 함께 메달을 딸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