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감독 “류현진 PS 오디션? 따로 필요없어” [현장인터뷰]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기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슈나이더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즌 마지막 시리즈 선발 운영에 대해 말했다.

3연전 선발이 ‘투 비 디터민(To be determined, 추후 결정)이라 밝힌 그는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 밝혔다.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될까? 사진= MK스포츠 DB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될까? 사진= MK스포츠 DB

원래 순서대로라면 류현진이 시리즈 첫 경기에 나오고 기쿠치 유세이, 케빈 가우스먼이 뒤를 이어야한다. 그러나 슈나이더는 “(첫 경기 선발이) 꼭 류현진일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류현진이나 기쿠치의 상태에 이상이 생긴 것도 아니다. 그는 “선수들 모두 몸 상태는 괜찮다. (이번 변화는)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 ’전략‘에는 류현진이나 기쿠치를 포스트시즌에서 다른 역할로 활용하기 위한 계획도 포함돼 있는 것일까? 이들에게 남은 시리즈 포스트시즌에서 다른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오디션을 치를 수도 있을 터.

슈나이더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은 아이디어를 일축했다. “우리는 그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다. 그들은 우리 팀의 일부고, 어떤 오디션이나 경쟁도 필요없다고 생각한다”며 이유를 말했다.

그는 “우리는 (포스트시즌에서) 어떻게 투수진을 운영할지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지만, 우선은 그전에 남은 네 경기를 치르는 것이 먼저다. 계속 그래왔던 것처럼 남은 경기도 버텨내야한다”며 두 선수는 남은 시즌 원래대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우스먼의 경우 시즌 최종전 이전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될 경우 포스트시즌으로 등판을 미룰 예정이다. 토론토의 현재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매직넘버는 3이다.

슈나이더는 “가우스먼은 일단 일요일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그전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다면 “누군가 콜업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 ’누군가‘가 누구인지에 대한 힌트는 제공하지 않았다. 유망주 랭킹 1위 리키 티더맨에 대해서는 “리키는 지금 애리조나에 있다”며 등판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뉴욕 양키스와 앞선 두 경기를 모두 내준 토론토는 남은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와일드카드 4위 시애틀 매리너스가 경기를 패한다면 그만큼 매직넘버가 줄어든다. 타이브레이크에서는 시애틀에게 밀리기 때문에 이들보다 많은 승수를 가져갈 필요가 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피말리는 상황. 그럼에도 슈나이더는 “다른 어떤 것보다 나는 정말로 설레고 흥분된다. 이것이 우리가 이 경기를 하는 이유이기 때문”이라며 현재 순간을 즐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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