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을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레 단체전에서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겼던 대표팀이 소감을 전했다.
구본길, 오상욱, 김정환, 김준호로 꾸려진 대표팀은 28일 중국 항저우의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개최국 중국을 45-33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섰다. 이로써 대표팀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이 종목 3연패에 성공했다.
이들은 대한체육회가 29일 추석을 기념해 항저우 시내 한 호텔에서 마련한 기자회견 및 합동 차례 행사에 참석해 소감을 전했다.
먼저 구본길은 “펜싱을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오기 전 무조건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부담감이 많이 있었다”며 “그 힘든 것을 저희가 이겨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는 사브르 단체전 우승으로 아시안게임 6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앞서 구본길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개인전에서 우승했고, 2014 인천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단체전에서도 정상에 선 바 있다. 이는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이다. 이전까지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 서정균(승마), 양창훈(양궁), 류서연(볼링) 등만 이 고지를 밟았다.
구본길은 “최다 메달이라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한데, 그것보다 동료들과 함께 한 3연패가 더 좋다”며 “최다 메달보다 3연패 달성했다는 것에 대해 더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오상욱의 시선은 벌써 2024 하계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로 향해 있었다. 그는 “한국이 남자 사브르에서 딸 수 있는 메달은 다 딴거 같아 개인적으로 기쁘다”며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것에 있어 이번이 리허설이라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김정환은 많은 응원을 보내준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앞서 오상욱이 말한대로 저희가 남자 사브르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뿌듯하고 고생 많았던 선수들에게 수고 많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자 김준호도 “팀원들이 말한 것과 저도 같은 마음”이라며 “추석 연휴에도 응원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너무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현재 아시안게임 6개의 금메달을 가지고 있는 구본길은 단체전에서 정상에 선 직후 7번째 금메달이 욕심이 난다며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출전할 의사를 내비쳤다. 후배들의 생각은 어떨까.
이에 대한 질문을 들은 오상욱은 “일단 생각 2개가 공존했다”며 “확실히 (구본길) 형이 베테랑이어서 같이 가면 저희에게 이로울 것이란 생각은 했었다”고 전했다.
김준호는 “저는 (구)본길이 형이 나고야를 간다고 했을 때 속으로는 ‘네 형님. 열심히 다녀오십시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항저우(중국)=이한주 MK스포츠 기자
[항저우(중국)=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