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보다 14승을 더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데릭 쉘튼 감독은 아직 만족할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다.
쉘튼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를 3-0으로 이기며 2023시즌을 76승 86패로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을 되돌아봤다.
지난해 62승 100패를 기록한 피츠버그는 그때보다 14승을 더 거뒀다. 포스트시즌에는 떨어졌지만, 확실히 성장한 모습이었다.
그는 “14승을 더한 것은 중요한 사실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피츠버그에게는 롤러코스터같은 시즌이었다. 4월까지 20승 9패를 기록했지만, 5월부터 7월까지 27승 49패 기록하며 추락했다. 다시 8월 이후 29승 28패로 반등했다.
쉘튼은 “마지막 두 달이 특히 정말 마음에 들었다. 많은 젊은 선수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벤(벤 체링턴 단장)이 꾸준히 ‘더 좋아져야한다’고 말하는데 우리는 정말로 더 좋아졌다”며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가장 큰 성과로 제시했다.
피츠버그는 지난 9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서 9점차 리드를 뒤집는 역전승을 거두는 등 끈질긴 모습을 보여줬다. 쉘튼은 “우리 선수들은 끈질긴 모습 보여줬고 포기를 몰랐다. 신시내티 원정에서 배운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기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특히 한 가지를 더 언급했다. “젊은 선수들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때 메시지를 잘 이해하고 더 좋은 선수가 돼서 올라왔다”며 빅리그 복귀 이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 퀸 프리스터, 닉 곤잘레스 등을 칭찬했다. “트리플A 코치진의 노력이 컸다고 본다. 이는 정말 중요한 일이다. 빅리그는 어렵고 나를 겸손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히 메이저리그 그룹만 잘해서 될 문제가 아니라 구단 조직 전체가 노력해야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피츠버그는 오랜 기간 리빌딩을 거치며 유망주들을 대거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두터운 유망주 선수층을 보유한 상태다.
쉘튼은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엄청난 경쟁이 있을 것”이라 말한 뒤 “오프시즌 기간 ‘더 좋아지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우리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경기를 이기며 좋아졌지만, 여전히 원하는 모습은 아니다. 매 번 훈련을 할 때마다 우리를 상대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고 축하하던 상대를 생각하라고 했다”며 집으로 돌아갈 선수들에게 전한 메시지도 소개했다.
한편, 그는 이날 뇌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팀 웨이크필드에 대한 애도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오랜 시간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팀에서 그를 상대하며 너클볼과 힘겹게 싸워왔지만, 밖에서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 10분만 함께 대화해도 대단히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레드삭스 구단과 그의 가족에 애도의 뜻을 표혔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