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넘어야 4강 보인다, 韓 야전사령관의 의지 “1%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끝까지 해야” [MK항저우]

“1%의 가능성이라고 있으면 끝까지 해야 한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1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배구 베트남과 조별예선 1차전에서 충격적인 리버스 스윕패를 당했다. 1, 2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3, 4, 5세트를 내리 내주며 무너진 것.

지난 8월 태국에서 열린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예선에서도 똑같은 패턴으로 패했다. 이 패배로 8강리그에서 중국과 북한을 모두 이겨야 준결승을 바라볼 수 있는 불리한 처지에 놓였다.

사진=AV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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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네팔전, 전날 역전패의 충격 탓일까. 선수들의 발은 무거웠다.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집계도 되지 않은 네팔에 1세트 중반까지 끌려가는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다행히 빠르게 집중력을 찾으며 네팔에 빼앗긴 분위기를 가져왔고, 3-0 완승을 챙겼다. 한국은 조 2위로 8강리그에 진출했다. 4일 중국, 5일 북한을 만난다.

네팔과 경기 후 만난 김다인은 “우선 전날 경기에서 역전패를 했기에 1세트는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대로 어려웠다. 그래도 경기 끝날 때는 안정적으로 마칠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이 불안해하고 자신감이 떨어졌을 거라 생각한다. 자신 있게 하고, 서로 믿고 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전 패배는 선수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베트남전 패배로 4강 진출 가는 길이 어려워졌다. 중국과 북한을 모두 이겨야 4강을 바라볼 수 있다. 베트남전 종료 후 선수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사진=AV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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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은 “베트남전 끝나고 서로 너무 힘든 상황이었다. 크게 말은 안 했다. 감독님께서는 ‘우리에게 아주 좋은 기회는 날아갔지만 0%가 아니다. 끝까지 해야 한다’라는 말을 하셨다”라며 “중국 1군이 왔고,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적다고 하더라도 1%의 가능성이 있으면 끝까지 해야 한다. 포기하지 않겠다. 올림픽 예선 때처럼 공격적으로 하다 보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다인이 말한 것처럼, 8강에서 만날 중국과 북한은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북한은 남북전이라는 특수성을 띠고 있고, 중국은 배구 강호다.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2024 파리올림픽 예선에 나섰던 선수들이 주축으로 나선다.

김다인은 “올림픽 예선 때 강팀을 만났어도 잃을 것 없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했었다. 잃을 것 없다는 식으로 공격적으로 할 것이다”라며 “사실 북한은 만나고 싶지 않았다. 이슈 때문에 부담이 클 것 같더라. 그래도 북한도 준비를 잘 했기에 8강에 올라온 것이다.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김다인은 “선수들끼리 대화도 많이 하고 있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언니들도 잘 끌어주고 있다. 밑에 있는 선수들도 언니들 믿고 잘 따라가고 있다. 앞으로도 자신감 있게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AV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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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항저우(중국)=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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