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3x3, 홍천군민 다 됐다? “대한민국에서의 시간 행복해, 좋은 사람 많이 만나” [MK홍천]

“대한민국에서 보낸 시간은 행복했다. 그만큼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났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파리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강원도 홍천군 홍천 K컨벤션 특설코트에서 열린 NH농협은행 국제농구연맹(FIBA) 3x3 홍천 챌린저 2023에 참가했다.

전현직 3x3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파리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한 강호다. 그들은 대회 개막 10일 전부터 입국, 철저하게 준비하기도 했다.

전현직 3x3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파리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한 강호다. 그들은 대회 개막 10일 전부터 입국, 철저하게 준비하기도 했다. 사진=KXO 제공
전현직 3x3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파리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한 강호다. 그들은 대회 개막 10일 전부터 입국, 철저하게 준비하기도 했다. 사진=KXO 제공

KXO 관계자에 따르면 파리 선수들은 홍천군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한다. 특히 대회 개막 전부터 홍천에서 훈련, 얼굴을 익힌 홍천군민들이 그들을 응원하는 분위기까지 연출됐다.

물론 KXO 역시 파리 선수들을 극진히 대접했다. 이태원, 강남 등 여러 곳에서 관광할 수 있도록 도왔고 체육관을 대관, 대한민국 3x3 팀들과의 평가전도 마련했다. 신은섭 홍천군체육회장은 직접 인삼을 선물하는 등 파리 선수들에게 진심을 보였다.

파리 선수들에게 있어 대한민국은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프랭크 세구엘라는 “대한민국에 일찍 왔고 대회 전까지 준비하는 동안 정말 잘 준비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 3x3 팀들과의 훈련 역시 좋은 기회였다”며 “대한민국에서 보낸 시간은 정말 행복했다.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외로 좋지 않았다. 파리는 메인 드로우를 2연승으로 통과했으나 8강에서 만난 사이타마에 13-15로 패했다. 다수의 우승 후보가 ‘광탈’한 가운데 파리 역시 대세를 거스르지 못했다.

세구엘라는 “오늘 게임을 너무 못했다.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파리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팀이 되기 위해선 선발전을 우승해야 한다.

세구엘라는 “우리는 아직 프랑스 대표팀이 아니다. 선발전에서 우승해야만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지금까지의 성적만 보면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밝혔다.

한편 KXO는 홍천에 있는 쥴 장루이 공원으로 파리 선수들과 함께 찾아갈 계획이다. 쥴 장루이는 한국전쟁 당시 UN군 소속으로 참전한 프랑스 의무관이다. 그는 부상병은 물론 마을 주민까지 적극적으로 치료해주며 찬사를 받았다.

쥴 장루이는 국군 2명이 지뢰를 밟았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을 구조했다. 그러나 돌아오는 과정에서 본인이 지뢰로 인해 크게 다쳐 사망하고 말았다. 마지막까지 국군 2명을 잘 치료해달라는 말과 함께 세상을 떠났다. 홍천은 대한민국-프랑스 수교 100주년이었던 1986년 쥴 장루이를 위해 추모비와 동상을 세우는 등 쥴 장루이 공원을 만들었다.

KXO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끝나면 파리 선수들과 함께 쥴 장루이 공원을 찾아 헌화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홍천=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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