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한일전 2이닝 SV’ 차기 국대 마무리 지켜본 사령탑 함박웃음 “돌아와서도 156km 던져야지.” [MK현장]

KT WIZ 이강철 감독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차출된 투수 박영현의 쾌투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박영현은 슈퍼라운드 한일전에서 2이닝 세이브로 귀중한 팀 승리를 지켰다.

박영현은 10월 5일 중국 항저우 샤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 슈퍼라운드 1차전에 8회 초 구원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영현은 1대 0으로 앞선 8회 초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2아웃을 잡은 박영현은 후속타자에게 2루타를 맞아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박영현은 상대 대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투수 박영현. 사진=김영구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투수 박영현. 사진=김영구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슈퍼라운드 한일전 마운드를 책임진 박영현과 박세웅. 사진=김영구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슈퍼라운드 한일전 마운드를 책임진 박영현과 박세웅. 사진=김영구 기자

대표팀은 8회 말 2사 2루 기회에서 노시환의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통해 2대 0으로 달아났다. 대표팀 벤치는 9회 초 기존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아닌 박영현을 그대로 올렸다. 멀티 이닝 소화에 나선 박영현은 선두타자 유격수 실책과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박영현은 연속 내야 땅볼 유도를 통해 병살타로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박영현은 최고 구속 156km/h가 찍히는 매서운 구위로 일본 타선을 압도했다.

박영현의 투구를 지켜본 소속팀 사령탑 이강철 감독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 감독은 10월 5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박)영현이 공이 정말 좋아 보이더라. 여기서도 찍은 적이 없는 것 같은 구속이 나와서 놀랐다. 팀으로 돌아와서도 포스트시즌 때 156km/h를 다시 찍어주길 바란다”라며 미소 지었다.

한편, KT는 이제 정규시즌 5경기를 남긴 가운데 시즌 75승 3무 61패로 리그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 감독의 시선에선 최소 3승 2패를 거둔다면 충분히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감독은 “남은 5경기에서 문제는 역시 선발 투수다. 오늘(5일)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조이현이 최대한 길게 이닝을 소화해주면서 긁히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 벤자민은 우선 내일(6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 투수로 생각 중인데 상황을 계속 지켜보려고 한다. 고영표도 시즌 최종전(10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 등판이 가능할지 향후 상태를 계속 점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KT는 5일 경기에서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신본기(2루수)-안치영(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을 상대한다.

이 감독은 “다른 5강 경쟁팀들의 잔여 경기가 서로 맞대결로 물려있더라. 오늘 경기만 이긴다면 우리 팀은 확실히 남은 경기에서 여유가 생길 수 있다. 2위 자리를 빨리 확정한다면 긴 휴식 기간 동안 투수들이 회복할 시간을 충분히 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T 이강철 감독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박영현을 향해 칭찬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KT 이강철 감독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박영현을 향해 칭찬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수원=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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