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에이전시 Endeavor가 미국프로골프 PGA투어와 인연을 맺길 원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마크 셔피로(54·미국) 엔데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0월30일(한국시간) “PGA투어에 투자를 제의했지만, 거절당했다. 파트너십 제안 역시 거부됐다”고 밝혔다.
‘엔데버’는 프로레슬링 WWE 및 종합격투기 UFC 등 체육 두 분야 세계 최고 단체를 거느린 시가총액 100억 달러(약 14조 원) 규모의 대기업이다.
아리엘 이매뉴얼(62·미국) ‘엔데버’ 최고경영자(CEO)는 “내가 (취미생활 차원의) 골퍼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골프는 훌륭한 종목이다. 꼭 우리 회사 스포츠 부문에 추가하고 싶다”며 UFC 및 WWE에 만족할 생각이 없음을 숨기지 않고 있다.
‘엔데버’는 사업을 함께 하는 ‘동반자 관계’가 되기를 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PGA투어는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과 통합에만 집중하기 위함”이라며 투자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PIF 회장은 무함마드 빈살만 알사우드(38)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다. ‘무엇이든 다할 수 있는 남자’라는 Mr. Everything으로 불린다. 세계에서 가장 큰 부와 권력을 가졌다는 평가다.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 지분 80%를 가지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은 2021년 만든 ‘LIV 골프’와 미국 PGA투어 및 유럽투어의 통합 법인을 만들겠다고 2023년 6월 선언하여 문자 그대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PGA투어는 올해 10월 초 2022-23시즌 참가선수한테 발송한 공문을 통해 “다른 회사로부터 투자를 제안받았지만, 유럽투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과 통합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4달 전 발표는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이 주도하여 PGA투어와 유럽투어 그리고 리브 골프를 합치겠다’는 기본 줄거리만 언급한 것이다. 추가적인 합의가 없는 이상 2023년 12월31일까지 계약을 마무리해야만 효력이 발휘된다.
아직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이나 PGA투어는 유럽투어 및 리브 골프와 구체적인 통합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