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부터 류현진 동료까지 “시거와 정면 승부? 왜?” [WS]

텍사스 레인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가 월드시리즈에서 화끈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시거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2번 유격수로 출전, 2회 투런 홈런을 때렸다.

2사 3루에서 상대 투수 카일 넬슨을 상대로 1-0 카운트에서 2구째 슬라이더가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강타,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거는 이날도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시거는 이날도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타구 속도 108.4마일, 각도 22도의 타구가 빨랫줄처럼 뻗어 체이스필드 가장 깊은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만 여섯 번째 홈런. 특히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는 1차전 9회말 동점 투런에 이어 세 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밖에서 이를 지켜보는 야구인들은 애리조나의 시거에 대한 대처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명예의 전당 멤버이자 포스트시즌 기간 프리게임 및 포스트게임 해설을 진행했던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내가 몇 번이나 말을 했는가. 코리 시거는 경기 시작전부터 미리 동그라미를 쳐놓고 필요하다면 배리 본즈처럼 대해서 얻어맞지 않게 하라고”라는 글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갖고 있는 배리 본즈는 각 팀의 경계 대상이었다. 심지어 만루 상황에서 고의사구로 내보내는 경우도 있을 정도였다. 시거를 상대로 이같은 수준의 대응을 주문한 것.

류현진의 소속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베테랑 선발 크리스 배싯도 자신의 X를 통해 베이스가 비어 있는 상황에서 시거를 상대로 (스트라이크존) 주변으로만 던지는 것을 거부하고 있고 시거는 계속해서 그들이 대가를 치르게 만들고 있다. 이해가 하나도 안되는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만큼 시거가 대단한 타격을 보여주고 있음을 의미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따르면, 시거는 월드시리즈 역사상 데릭 지터(2000년 4~5차전) 이후 처음으로 연속 경기 홈런을 때린 유격수로 기록됐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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